대답의 책(2006/12/15)
고진석 지음| 갤러리온 | ISBN 89-01-06039-6 03810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와의 대화라고 생각한다. E.H.Carr가 말한 역사의 정의를 모방하긴 했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로서는 그 분야에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새로운 지식/지혜와 정리를 전달하고자 쓸 것이요, 독자는 문자를 해독해 읽고, 궁금해 했던/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알아가는 것이 최상의 독서법이지 않을까!

그렇기에, 저자 세미나가 있다면, 빠지지 않고 참석해 제대로 읽어냈는지 확인하는 편이다. 그렇게 이 책 역시 저자를 직접 만나 구성과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집에와 읽는데, 평이하게 씌여 있어 재미나게 읽었다.

운명에 대해 관심을 가지긴 했으나 점을 쳐본 적은 없다. 단지, 주역을 통한 괘를 저자 고진석님을 통해 처음 해 본 그 경험이 이 책의 느낌도 좋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책 표지를 보면 열쇠구멍이 보인다. 열쇠구멍이 존재하는 것은 열쇠만 있음 열리는 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차 열쇠를 큰방에 두고, 주차장에서 차문을 열고자 아무리 노력해도 열리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열쇠를 찾는 것이다. 그러면 고생하지 않고 열린다. 시동까지 걸 수 있고, 우리는 가고자하는 목적지로 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맥락에서 저자가 나름으로 만들어 놓은 열쇠꾸러미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아쉬운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이 서너 페이지로 짧게 풀어놓아 정말 제대로 답을 알기 위해선 적극적인 관점으로 읽어야 된다는 사실이다.

백여 가지 풀이에서 자주 보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재미났다. 공감할 내용도 많다. 하지만 그 열쇠를 찾아 그 문을 여는 사람은 언제나 나 자신임도 잊지 않는다.

설명은 명쾌하고 단순하게 보인다. 정석을 말하고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주역의 괘에 대한 설명도 어느 정도 그런 테두리에서 읽어내 볼만 한 것 같다. 저자가 인생에 대해 풀이한 방법을 객관화 시켜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이 책의 효용은 다했다고 생각된다.

바로 앞에 읽은 이정숙씨의 [관계를 깨드리지 않고 유쾌하게 이기는 법 68] 의 책과 형식이 유사해서 정말 쉽게 재미나게 읽고, 정리했다.

http://cafe.daum.net/alchemyer

주역에서는 나쁜 일이 생기는 이유를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p323

Posted by i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