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200612/17)
정이현 지음| 문학과 지성사 |2006.9.7(9쇄) | ISBN 89-320-1715-8
오은수 네이밍 좋다! 저자의 글도 가볍다 무겁다에서 빠져 나온, 그래서 술술 읽힌다. 출간된지 얼마되지 않음에도 9쇄가 나온 걸 보면, 소설 사보는 사람도 많다는 걸 알게 된다. 문학에서 작품성이란 게 뭐지? 하는 한참 멀리 두고 닫아 두었던 생각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성을 너무나 몰랐다는 반성(?)에서 출발. 친구 결혼식 참석하기 위해 카드 3개월 할부로 구입하는 브라우스에 머릴 갸우뚱해 보기도 한다. 남자의 경운 결혼식때문이 아니라 사회 생활(츨근)에 필요해 구입하는 게 우선이다. 친하다 해도 결혼식에 가기 위해 옷 사게 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약간 치우쳐 아주 쌀쌀하게 주인공을 보노라면, 결혼을 게임으로 생각하는, 부자CEO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에선, 그 사람 역시 별수 없이 현실의 땅에 서 있는 인물(속물)이란 느낌이 팍팍 왔다. 물론, 이건 절대적인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느낌.
있는 그대로를 읽어 내려고 했다. 현재를 맛깔 스럽게 표현한 이야기에 간접 체험이 실제화를 아주 경계하면서... ...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노라고, 이해는 되나, 책에서 이해한 것들이 정해져 버린 그 무엇이며 내가 경험했다고 착각하고, 그 길로 가지 않으려 하는 내심리를 차단하는데 몰두.
[기억에 남는 구절]
일요일 저녁 아홉시가 넘을 때까지 세수를 안 하고 있었다니 그의 생활 패턴에는 그 동안 아무런 변화의 조짐도 없는 모양이었다.-p13
단어는 내용을 규정한다.-
=> 문장력으로 승부하란 세미나에서 들었던 내용이 생각난다. 명사는 추상화의 단계를 거쳐 나오는 것이라고 그랬는데... ...
내일 입으면 딱 적당한 리본 달린 실크 브라우스를 3개월 할부로 그으면서 -p190
오지랖
아방가르드한 생각은 어떻게 한거야-p324
그것이 게임의 공정한 규칙이다. -p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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