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2006/12/30)
키토 아야 지음/한성례 옮김|이덴슬리벨|2006.07.17| ISBN 8991310109
며칠 전쯤 아는 이에게 전화를 했었다. [1리터의 눈물]이란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일본 드라마란 말과 함께. 저녁이나 먹자고 했는데도 드라마에게 져 버렸다. 그러다 오늘 아는 동생이 밥 쏜다고 해서 강남 역에서 만났다. 보쌈 먹고, 별 일 없으니 당연히 교보문고로 갔다.
거기서 이 책을 발견했고 버릇대로 서서 읽었다. 대략 2시간은 훨씬 넘었나 보다! 아야의 불치병을 나는 몸으로 느끼려고 한 것 같다. 서서 다른 곳도 가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몰입이 되어 읽었다기 보다 아야의 불치병을 그렇게 느껴보려 했던 것 같다.
그 애는 88년에 05월에 죽었다. 그 해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추억이 있는데 말이다. 그 애 글에 여러 번 눈시울을 붉혔다. 그럴 때 마다 책을 잠시 덮고 천정 유릴 본다. 화장실 가는 것도 참고 읽었다. 페이지가 대략 280여 페이지라 100페이지만 읽어야지 했다가 아야가 말하는 어머니 이야기에 마음이 무너진다.
무언가에 끌려 그렇게 어머니께 전화했다. 신년을 맞이해 강원도 낙산사를 다녀오신다는 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오시라 했다.
그렇게 이 책을 읽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니 이제야 신호가 온다. 허리가 아프다. 잠시 의자에 기대어 쉬었다. 그리고 아야를 생각했다. [오체불만족]이 떠오르고,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그리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가 떠 올랐다. 물론, 그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인생수업]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만들지 않은 이 내용이 감동적이다. 소설의 클라이맥스는 없다 해도 그것이 오히려 진정 나는 감동하고 있는 것이다.
[기억 남는 구절]
지금은 [나는 12세]를 자살만은 하지 않겠다고 읽고 있다.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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