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거제에서 1년 1개월의 프로젝트를 이상하게 마무리하고 이제 서울 생활 시작한지 7일째다. 프로젝트 오픈 1개월 연기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작년 10월까지의 약속이 12월이 되고, 올 3월로 연장되었다. 거기에 아무런 배려없이 4월로 연기 되었을때 악덕 기업주임을 알게 되었다. 연봉 협상도 진행하지 않았다. 결산이 끝나지 않아 미룬다고 하던데, 나가는 마당에도 3월 인상분 이야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직원7명의 한살짜리 회사가 결산할게 많은가? 소프트웨어만 하는데 말이다. 다시 말해 인건비 정리 말고는 할게 하나도 없는데 말이다! 많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단지, 물가 인상분으로 대략 7-10%를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사용자는 노동자와 평행선이다. 그렇게 개인과 조직(http://blog.jrcho.com/1449)에 대해 고민하고 깨닫기도 했다. 지방 프로젝트 기간 동안 매주 금요일 올라오면 빗질,걸레질을 했다. 3월 28일 올라왔을 때도 청소부터 했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소형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걸레를 3개나 한꺼번에 빨아 책,책꽂이와 방바닥과 TV, LCD 모니터, 프린터, 라디오까지 모두 먼지를 닦아냈다. 그리고, 걸레를 빨래비누에 깨끗이 빨아 널고, 세제를 뿌려 세면대 청소를 깔끔하게 해놓다. 변기청소까지 깨끗하게 하고 나니 대략 한시간은 지난 것 같다. 마음이 정화된 느낌이다.
부음
어제 준빈이에게서 2통의 전화가 왔더라! 머피법칙인지 들고 다닐 땐 절대 울리지 않던 전화기가 놓고 외출한 날엔 기가막히게 받아야 할 전활 못받았던 것이다. 귀가를 늦게 한 탓에 낼 전화해야지 하고 잊어었다.
막상 오늘이 되어 출근한다고 잊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효태 어머님이 돌아가셨단다. 토요일 알았다면 내려갔다 오는게 맞을 터인데, 주시작인 월요일이라 내려가지 못하고 전화로만 안부를 물었다. 부산에 내려가게 되면 준빈과 함께 술한잔 기울이기로 했다.
전에 모시던 사장님께서 전화주셨다. 지인인 이소장님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회사 일이 바쁘기도 했지만, 대략 마무리하고 한시간 일찍 퇴근했다. 대림역에 있는 성모병원에 갔다왔다. 같이 들어갔는데, 국화를 대표자만 하면 될 터인데, 이상한 고집에 ... 아니면 마음이 조급했는지 나 역시 뒤따라 국화꽃을 올려 놓고 절했다. 밥과 쇠고기국을 먹었다. 맥주도 한캔 했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교육
회사 규모가 적고, 대기업과 하는 사업이라 대기업이 정한 지침에 따르는 편이 많다. 입사 전엔 창조근무시간이라고 해서 점심시간이 12시에서 2시란 소리에 기분 좋았는데, 3월을 보내고 4월에 입사한 지금은 점심시간은 한시간으로 줄었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교육시간이 잡혔단다. 일주일 동안 참여하지 않고, 업무파악하고 개발했는데, 오늘은 교육에 참석했다.(시작 전 앞에 나가 인사했다.) 우주 관련 이슈에 인공위성에 대한 교육이었다. L밴드, KU밴드 등등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전문적이지도 않았던 것에 한시간 수업듣다. 저궤도 위성/정지위성/ 무궁화 위성의 스토리 등등.. 하지만, 궁극에는 PLC모뎀을 개발하는 쪽이라 그런지, 신호/프로토콜에 대해 제법 많은 이야길 했고, 상식을 넓히게 되었다. 네트웍에 사용하는 time division와 frequency division 방식은 본래 인공위성에 가장 처음 적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TCP에 재활용(?)된 것이란 이야기도 있더라.
아전인수
하드디스크를 반납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한테 전화왔더라! 이런! 송이사가 전화 안하고 달랑 얼굴만 알고 있던 오팀장이 물어보더라! 쩝쩝 원래 그런 놈이니까! 본래는 퇴직과 동시에 개인노트북을 장만해 백업하고 31일 반납하려고 한다 했을때, 그렇게 하라고 해놓고, 위임자가 오니(그것도 미리 알려주 지 않았다. 치사한 정사장!) 회사 노트북을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 바로 사용한다고 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HDD만 가지고 왔는데, 자료 정리도 힘들고 해서 이제야 정리하고 보내려고 하는 차였다.
하지만, 배려는 눈꼽 만큼도 하지 않는 전 회사에 열받쳐 저번 주 목요일 보내려다 두고 있었다. 뭐 그래도 떼먹을려고 한 것도 아니고 젠더도 사야하고, 백업도 하려면 늦게 보내게 될 것 같다고 전화까지 미리 해줬는데... 각설하고 내일은 착불로 보내야겠다. 거제로 보내려 했으나, 누구 좋으려고... ... 치사하게 나오니 나도 치사하게 서울 회사로 보내야겠다. 이 모든게 아전인수로 내쪽의 일방적인 모습일지 모르지만 ... ... 이용당한 그 분노는 아직도 가시지 않네!~ (점심시간에 우편취급소에 가서 3,080원 내 돈으로 보냈다. 등기로는 지역 어디든 동일한 금액이란 말에 거제도로 보내줄까 하다가 정신 차렸다. 잘해주면 뭣하나 이용만 당하는데... .../직책에 님이란 호칭까지 항상 붙였는데, 이젠 님자란 말을 붙이지 못하겠다. 그래서 송이사, 정사장이란 말이 나왔다). 김훈의 [남한산성 http://blog.jrcho.com/1438 ]이 갑자기 생각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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