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의 역사이야기 대한민국史1 - 단군에서 김두한까지 (2009/01/04)
한홍구 지음|한겨례출판|2008.8.14 19쇄 |ISBN 9788984310859 (03900)
책 뒤 정보를 보니, 2003년 2월 7일 1쇄 발간 했더라! 작년 8월 19쇄를 이제야 읽었다.
다른 관점(좋은)의 역사서가 많이 팔리는 것 자체에 행복이다 싶다. 그만큼 다양한 사회이고, 그만큼 건강한 사회라는데 희망 가져 본다.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7인 7색]를 통해 한선생을 알았다. 노근리 사건은 뭐 그랬군! 했다. 다만, 베트남에 미안했다. 우리 아버님 역시 다녀오셨기에 그랬던 것 같다. 일찍 돌아가셨고, 동네 이모님들을 통해 비오고 천둥 칠 때 괴로와 했단 이야길 뒤늦게 알게 되어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또, 허동현,박노자씨의[우리역사 최전선] 읽은 후 근대에 대한 무지가 주문하게 했다. 할인폭이 큰 것도 작용했다. [전태일평전]과 조정래 소설과 토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잡게 된 것 까지 합치면 이 책과의 인연은 정리 된 것 같다.
줄긋기를 과도하게 한 책이다. 어제 도서관에서 정자세로 마무리 했다.
[선형적 정리]
모두 자기의 입장을 정당화할 뿐/문제는 관점과 기준이다/이중잣대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에겐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그런 자세를 말하는 것이지요.
=>머리말을 읽고서 E.H. Carr 의 역사란 무엇인가 보다 분량도 적고 쏙쏙 빠져들게 하는 간결함이 좋은.
승리의 짜릿한 감격은 없었다.
국가라 할지라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자유와 권리의 주체로서의 사람들을 의미하는 인민(people)은 존재하지 않는다-22 이렇게 people이란 뜻을 온전히 알게 되었습니다.
책속에서 영친왕,순종,고종,덕혜옹주 사진을 보고 놀랐습니다. 작년 낙선재를 다녀오면서 덕혜옹주 이야길 들었던 기억오 이어지고...... 그렇게 입헌 군주제와 공화제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공화제에 대해선 홍세화님읠 글을 통해서 였죠.
공화국은 레스 푸불리카(Res Publika)라는 라틴어에서 온 겁니다. 그리고 이 라틴어가 뜻하는 바는 '공적인 일'입니다. 그 공적인 일을 자유로운 시민들이 같이 해결하려는 것 그게 출발점입니다. 더 정확히 공화국을 표현하자면, "자유로운 시민들이 공익을 목표로 하는 사회로서 법의 권위가 지배하는 국가"입니다. -p94(21세기를 바꾸는 교양에서 ....
극단적인 반공주의 하에서 국내의 사회주의 운동이나 국외의 항일무장투쟁 세력의 존재는 이남의 역사에서 1980년 대까지 철저히 말살되었다-49 이런 글을 옮길 수 있는 자유에 감사. 다만 아직도 국가보안법이란 이상한 틀로 ...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유감스럽게도 다른 민족이라면 차별해도 괜찮다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65 => 그렇다. 그렇다.
태극기, 김두한 이야기도 재미났다.
삼성재벌 이병철의 사카린 밀수가 밝혀지면서 여론은 벌집을 쑤신 듯했다-85
=>몰랐던 이병철의 원죄다. 씨벌.
우리는 무덤 위에 서 있다.
만주국 이야기를 이제야 조금 알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친일파들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단순히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철저히 은폐할 수 있는 권력을 쥔 채, 숱한 민간인 학살의 무덤위에 살아 남았다.-100
고양 금정굴이나 지리산 외공마을에서는 일부나마 유골을 발굴하다가 쏟아져나오는 유골을 감당할 길이 없어 다시 흙을 덮어 버렸고,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는 지금도 발굴중이다-122
=> 나무아미타불만 나온다.
한국전쟁은 20세기의 그 어떤 전쟁보다도 민간인 희생비율이 높은 '더러운 전쟁'이었다.-123
=> 이 페이지에 있는 죽은 사람의 목을 바라보는 뒤 사람이 꿈에 나올까 두려울 뿐이다.
노령의 진보적인 어른들은 '똑똑한 사람들은 그때 다 죽고, 쭉정이만 남았다'라는 말을 하고, 군사정권 시절 '나서지 마라'는 부모들이 대학생이 된 자식들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이었다-125
=> 그랬던 것이다. 그랬던 것이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왜 뒤로 가는가 앞으로 가야지 했던 나의 시선을 제대로 바로 잡아주었다. '민간인 학살'에 대한 역사는 정말이지... 정신대할머니의 수요시위가 계속 머릴 가두고 있다.
나를 편들지 않으면 모두가 적이라는 부시의 힘의 논리가 횡행하는 이 시대에 우리의 도덕과 상식은 다시 시험을 받고 있다-140
또 다른 생존방식 '편가르기'
연좌제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보았다. 결론: 없어져야 할 제도.
최덕신 류미경과 그의 아들 최인국의 이야기는 정말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반미감정 좀 가지면 어때?
이제야 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 시작은 맥아더였고, 어제 캐슬린 스티븐슨의 백범 기념관 참관이었다. 그녀는 미국을 대표할 따름이다. 우리 역시 실리외교를 꼭 하길 바란다. 그리고 미순이, 효순이를 통해 미국 환상에서 빨리 빠져 나왔으면 좋겠다.
또한 조약과 협정의 차이를 알다.
1992년 25.4억달러, 1993년 24.1억달러로 주한미군 주둔비의 78%를 우리가 부담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이 76%, 독일이 33%, 나토 회원국들이 25%를 분담하는 것과 비교할 때 세계 최고다. 필리핀이 미군기지 사용료를 받는 거소가 비교하면, 그리고 쥐꼬리만한 대북지원과 비교하면 '퍼주기'도 이런 '퍼주기'가 없다. 게다가 미국의 무기강매는 '퍼가기' 수준이다.-234
=> 거기에 기지 반환과 더불어 발생하는 환경오염은 정말 미국 놈들... 이번 이스라엘 작태만 봐도...
미국과의 관계를 제대로 처음부터 이야기 들었다. 신미양요라고 하면 안되고 전쟁이라고 해야 된다는 말에 백번 동의.
249페이지 2002년 12월 그 자리에 10만 명이 모였다고 설명한 사진은 처음엔 촛불인줄 알았다...
병영국가 대한민국
군대를 갈 젊은 10대들에게 꼭 읽었으면 추천한다. 제대로 밝혀냈다. 나 역시 군대를 편하게 갔다왔음에도 유승준의 얍삽함에 얼마나 화가 나던지... 하지만, 이제 우리 10대에겐 이런 짐을 지우기 싫다. 꼭 읽었음 좋겠다.
프랑스혁명과 같은 정치.사회적 변화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 국민군대가 등장하게 된다. 프랑스가 신분의 차이를 넘어서 국민개병제에 입각한 국민군대를 형성한 성과는 나폴레옹의 유럽 석권으로 나타났다.-263
=>다른 나라 지식층들도 동경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만행은 또 다른 비극이었다. 그건 전시회를 통해서 알게된 세계사 한 자락이었다.
우리 군은 전쟁을 치르지 않고서도 3년마다 1개 연대 병력을 잃고 있는 셈이다. 걸프전 당시 미국 쪽 사망자가 269명에 불과한 것에 비한다면 이같은 손실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알 수 있다-270
우리 헌법 39조 1항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라고 되어 있다. 국방부나 병무청이 병역의무의 정당성을 내세울 때 금과옥조로 여기는 조항이다. 그런데 우리는 39조 1항뿐 아니라 그 뒤에 나오는 39조 2항을 기억해야 한다.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 사문화된 이 조항을 우리는 되살려야 한다. 그것이 현재 상류층 자제의 병역비리로 인해 야기된 병역의무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다-283
=>여기엔 또 하나 북한이 존재한다는 것과 맞물려 있는 것도 현실이긴 하다.
하지만 27배나 차이난다는 파워에서 우리는 이제 조금은 자유로와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상류층의 병역비리를 보노라면 더욱 그렇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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