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구(2009/09/26)

김이환 지음| 예담| 2009.08.06. | ISBN 9788959133987 (03810)

 

바구아 그란데에서 처음 읽는 한국소설. 토요일 집에서 쉬기로 작정했기에 이런 책이 좋다 싶어 선택했다. 처음에 약간 지루해지려다, 황당은 더 황당할수록 현실감이 생기는지 그냥 그렇게 읽다가 끝까지 읽었다. 다시 말해 재미는 있는 것 같다. 다만, 소설에 등장한 군대 이야기는 아이들이 읽기엔 이해하지 못할 구석을 제공하지 않나 싶다. 오해하게 끔 만든 구석도 있고……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던 건 [나는 왕이로소이다]란 영화와 생각해 내려고 무척 노력했음에도 떠올리지 못한 성경에 버금갈 소설이란 광고로 제법 팔렸던 아버지와 아이가 등장해 이끌어 나갔던…… 그 소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절망이란 단어로 독자에게 주고자 했던 저자의 글은 무겁게 느껴지기 보단, 추리소설처럼 그냥 시간 때우기 책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아 내가 발견해 내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재미난 소설(?)을 반나절 만에 해치웠다는 것에 만족했다. 한글이 그리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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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