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2002/05/11)
밀란 쿤데라 저/이재룡 역 | 민음사|2000년 12월

독후감을 적기 시작할때는 읽은 책을 컴옆에 두고 시작한다. 사실 예전엔
한번 읽은 책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공유되고 토론할 여력(?)도 갖추었다는
자만에서 ... 하지만, 게시판에 써둔 책후기를 읽다보면,내가읽은
책의 줄거리도 생각나지 않을때가 있으니 그것을 보고 읽었다.이해했다는 말을
과연 할 수 있을런지...

그래서...습관이 생긴 것이 일독을 한후 yes24를 통해 다른 여러분의 후기를
읽고, 책에 대한 이해가 오류,곡해되지 않았는지 반성을 한다.
그리고,

쿤데라의 책을 읽고 읽다보면,(특히나 쿤데라의 책은 쉼없이 넘어가지만)
줄기차게 지하철에서만 조금씩 읽어며 되뇌이길 하며...시간끌기를 하며
읽는 나를 발견한다. 맛있는게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과...
체코-잘알지 못하는 나라가 어쩜 우리와 그리 비슷하게...느껴지는지...

쿤데라의 시작은 언제나 제목의 설명이다. 향수에서도 바보였던 나는

--향수가 뿌리는 것으로만 생각한 나에겐 노스탤지어란 단어와...거기에
차근차근 설명해지는 ignorance 단어에서...--

이번의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도... 감탄의 비명을 지하철속에서
터뜨리고 있었다. 그런 감동을 공유하고, 난체하고 싶어한 ...그 뭔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벼움과 무거움 그리고 윤리의 결합.

그리고 토마스.데레사.프란츠.사비나.-그리고 네명이 줄그으가는 방향을
따라가다보면 어지럽게, 여러가지 색깔과 굵기로 스케치북에 그려진
덩굴모양의 그림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그선들이 이해가 되고,

토마스와 데레사의 삶이 아름다왔는지...
사비나의 치열함이 아름다웠는지 모르지만, 삶은 아름답다고
부르기보단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운명속에서
휘몰아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생각했다. 의지적이고,의지적인 내가이렇게
느끼다니...아이러니.하다.

기억에남는구절]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p.15

우리는 우연의 의미를 해독하려고 애쓴다.--p.59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p.224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만 있는 것이며,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딱 한 번만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결정인지 결코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p.256

반복함으로써 이에 도달할 수 있을까?--p.258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다.--p.340

어느 날 어떤 결심을 하면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조차 모르면서 이 결심은 자기 자신의 고유한
관성의 힘을 갖는 거야. 세월이 흐를수록 그것을 바꾸는 게 더 힘들어 --p.352

Posted by i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