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의 희망일기 (2003/06/21)
김한길 | 해냄 | 2000년 08월 |ISBN 8973373315
김한길의 글은 아주 담백하다.
그 담백한 맛이 긴 여운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안다. 소설을 읽었었다.
여자의 남자 3권. 이책을 읽고서도 작가가 남자일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거기다가 미국에서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한 내용을 읽은 "눈뜨면없어라"란 책을 읽어면서
같은 아르바이트를 한번 해보고 싶다 여겼다.
그렇게 이책은 긴 시간을 다시 요약한 책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긴 시간을 한권에 몰아서 그런지 앞부분의 병정일기와 미국생활의 글,
그리고 한국에 다시와서 쓴 글, 결혼후의 글 이렇게 크게 세부분으로 요약될 수 있다.
쓴 글에는 군더더기 없이 물흐르듯 지나갔다.
하지만 딱히 좋은 대목을 생각하려니 떠오르지 않는다.
너무 담백해서 일까? 거기다가 전 정권의 실무자로서 쓴 글에는
이전의 담백한 글 보다는 자조적인 느낌이 든다.
이책의 줄거리를 요약하기는 무척 어렵지만,
시간에 따른 한 작가의 변화를 생각하며 따라가다보면 흥미있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글에는 정치가 보이지 않았으나,
내가 아는 김한길-김중권이란 사람이 쓴 글은 왜 있는건지 모른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시는 데에도 1주일이나 걸렸어.-- p.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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