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코드(2006/03/25)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 | 초판2쇄 | ISBN 89-5906-028-3
이런 책을 왜 선택하고 읽는 것인가 란 질문을 화두처럼 잡고 읽었다.
- 주문한 이유는 4만원 이상 되어야 배송비 2,000원을 절약할 수 있어서이다. 거기에 강준만의 글을 한번 읽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여유가 없고,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지만, 끌림은 지하철을 오가며 3-4일만에 완독했다. 빨리 읽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삼색볼펜 초학습법] 덕분이다. 주관을 객관적 시각으로, 거리두고 볼 수 있게 해주는 잇점을 다시금 느꼈다.
-역지사지, 다른 아이디어, 나의 처세, 인격도야, 한국인이 유별나게 지니고 있는 것을 이야기 하는가? 연속성으로 봐야한다. 단편이 아닌- 책장 제일 앞에 읽으며 생각날때 써둔 글
-찜찜함이 다시 읽고 정리하게 했다. 머리말의 " 한국인이 한국인을 안다 해도 또 하나의 문제가 있다.그 앎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p4" 정말 공감한다. 읽고 나서 뭐야~~ 이것 말고는 없는 것인가? 거기에 시니컬한 어조를 사라지게 만든 글도 읽었다."어떤 역사적 상황에서의 정치경제적인 이유와 조건 때문에 생겼음직한 문화적 현상에 대해 그 배경을 무시하고 그게 바로 한국의 문화요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해버린다면 우리는 순환논리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p279" 그렇다. 순환논리에 빠지지 말자.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에 그런 의미조차 없다면 살아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한동안 이규태 [한국인의 의식구조](한권을 정독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를 읽고 싶은 유혹에 사로잡혔다. 나를 아는 깨달음도 중요하지만, 파고들어 원자적 생각은 소용없음이니까... 분자였을 때가 의미 있는 것임을 ... 놓치지 말자! 그러면서 도망치고 있다. 현재로선 내일과 관계되는 기술습득이 중요하다!
글 구성은 열가지 코드를 통한 한국 분석이다. 마지막 장은 아쉽게도 맺음말에 들어갈 내용이 있다는 생각도 했다. [국화와 칼/베네딕트]를 인용해야 되는게 아닌가 했는데, 우연인가? 필연인가? 마지막 장에서 인용하더라! 그래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읽는자의 오만함으로 이해해주시길...
[고백(?)]
강준만식 글을 알게 되었다. 시간내어 읽고 ... 공감하는 것 외에는 ... 그것으로 만원짜리 책을 파는 가치는 ... 생각의 짜집기를 ... 아는 것을 되새김질 할 뿐인것 같다. 아는 것을 실천의 계기가 되든지, 행동의 격발장치가 될 글을 써야 한다. 아니면 논문 형식이 낫겠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
제1장 너나 잘하세요.--자기방어 기제로서의 냉소주의
2000년 이후 석방된 전직 국회위원 1급 이상 공직자, 100대 기업 사장등 ...18명중 ... 형기를 채우지 않고 형집행정지(7명) 또는 가석방(10명)으로 이미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p24
마키아밸리는 위선의 미덕을 역설했다. 위선에 아무리 많은 문제가 있다 해도 위선은 위선이 표방하는 가치들을 옹호해주는 장점이 있다는것이다.-p27
빈부의 양극화는 경제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보다 더 나쁜게 '만인에 대한 만인의 위선'이다. 위선을 모르는 고지식한 사람들만 당하기 때문이다.-p27
"나는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나를 제외한) 다른 사회구성원들은 장애인을 차별한다"고 답한 사람은 74.6%에 이르렀다. -p31
나는 잘하는데 남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의 탓"이라는 심리와 통한다. 이 버릇을 사회심리학에선 '자기본위적 편향'이라고 하며, 이게 집단에서 나타날 땐 '집단본위적 편향' 또는 '내집단중심주의(ethnocentrism)'라고 부른다. -p31
냉소주의는 늘 최악을 준비하는 삶의 자세였다. 공적 영역엔 불신을 보내되, 사적 영역에선 신뢰할 수 있는 연고를 키우고 자녀교육에 목숨을 거는 처세술이었다. 냉소의 사전엔 실망과 좌절이 없다. 배신을 당할 일도 없고 상처를 입을 염려도 없다.-p35
제2장 빨리빨리-역동성과 조급성이라는 두 얼굴
다른 나라에선 로또가 주초에 많이 팔린다고 한다. 환상일망정 1주일을 로또 당첨을 기대하는 재미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p39
중국 런민대 교수 마샹우....빨리빨리 습성에서 기인하는 부지런함과 과감한 투자도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p45
'빨리빨리 문화'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역동성'과 '조급성'이라는 두 얼굴이다.-p47
'빨리빨리'가 한국인의 대표적 특성이라곤 하지만, 이것만 강조했다간 한국인의 또 다른 특성인 '곪아 터질때까지 기다리기'를 놓치게 된다. 이걸 잘 보여주는 게 사립학교법 파동과 농민 시위 사건이다.-p54
제3장 배 아픈 건 못 참는다.-한국형 평등주의의 괴력
'시기심.질투 패러다임'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문제제기를 원천봉쇄하는 메커니즘으로 가능하고 있다.-p60
한국인의 평등주의는 왜곡된 평등주의다. 정작 집단적으로 힘을 합쳐 이뤄내야 할 평등주의는 외면하고 개인차원의 자식 교육 잘 시켜 신분상승 꾀해보자는 식의 평등주의인 것이다.-p66
=>절대 동감이요. 요새 자주 생각하는 주제입니다.
또 이규태는 구미인들이 "집단상향 성향이 강한데 비해, 우리 한국인은 나 개인을상승시키려는 단독상향 성향이 강하다."며 , "이 같은 구조적 특성 때문에 한국인ㅇ느 같은 동료나 같은 집단 사람, 그리고 직위서열이 같은 사람일수록 무자비하게 짓밟고 모략하고 헐뜯고, 마냥 단독상향만 하려한다."고 주장했다.-p71
=>과연 우리나라만 특별히 나타나는 걸까?
우리나라 고소 고발 31.1%, 일본은 0.57%.
제4장 최고,최대, 최초-자존감을 위한 투쟁
=> 여기 내용은 대략 공감 못하겠더라 다른 나라 사람도 그럴진대...
"2000년 일본을 흔든 구석기 유물 날조사건도 일본 열도의 구석기 연대를 동북아 최고수준인 70만 년 이전으로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집단 콤플렉스에서 비롯됐다"-p94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마키아밸리즘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크게봐서 옳기 때문에 무조건 지지한다는 자세를 갖게 되면, 자기성찰과 교정은 불가능해진다.-p102
=> 애매한 부분이다.
제5장 정- 가족주의.정실주의.부정부패
전 세계적으로 살펴볼 때 가족주의가 강한 나라일수록 부정부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p119
개인적인 경조사비까지 관용카드로 처리하는게 관행 -p122
정을 알리는 것이 정보라고 했다. 정보란 말도 실은 적정보고를 줄인 말이며, 개화기의 일본인들이 프랑스의 보병훈련교본을 번역할 때 만든 말이라고 한다.-p130
제6장 6.25 -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든 지배층이 한국인으로 하여금 모든 공적체제 자체에 불신을 갖게끔 만들고 생존을 위해 사적인 연고와 정실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들었던 시절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p135
한국의 음주 문화는 우선적으로 즐기기 위한 게 아니다. 줄을 만들고 두껍게 하기 위한 처절한 생존 경쟁이다.-p135
일본의 비교문화정신의학자인 노다 마사아키는 패전 후 일본에게는 '바꿔치기'에 의한 물질주의가 범람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인들은 전쟁에 의한 마음의 상처를 유물론적 가치관으로 덮어 씌우고, 물량에서 미국에 진 것이니까 경제부흥, 공업의 재건, 미국의 경제력을 따라잡는 것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p139
"한국은 비극적인 역사적 부정의 희생자였다. 2차대전이 끝났을 때 한국은 공격의 책임이 없으면서도 분단된 유일한 나라였다. 한국을 점령,병합하고, 이웃 국가들을 공격한 일본은 분단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조차도 유럽에서 냉전이 수그러들면서 다시 통일되었다.-p140
미국 MIT교수 홀로몬은 "한국은 내가 방문한 나라 중에서 모험가적 성향이 가장 강한 나라"라고 평가했다.-p143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 젊은이를 보면서도 이해가 되는가?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사람처럼 일본을 깔보는 국민은 없다"-p144
평화로운 시절에도 계속되는 그런 삶의 방식이 필요이상으로 삶을 격렬하고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p147
'대학입시 전쟁'은 사회적 문제의 개인주의적 해결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독특함 습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다.-p148
지금 우리는 6.25를 맞아 한강다리를 건너고 있다. 다른 집 사람들이 폭격을 맞아 쓰러진 물에 빠져 죽건 신경 쓸 겨를이 있을 리 만무하다. 나와 내 가족부터 볼일이다.-p150
제7장 소용돌이 - 쏠림의 축복과 저주
소용돌이란 어느 한 곳을 향해 맹렬한 기세로 돌진하는 모습과 힘을 가리킨다. -p154
자기성찰에 투철한 한국인들은 그걸 한국인의 특성으로 보아 '냄비근성'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p160
"민주정치와 파시즘의 경계는 그리 견고하지 않다. 둘 다 민중의 함성에 의존하기 때문이다."-p164
산업화 시대에 뒤진 걸 정보화 시대에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p166
=> 그럼 또다른 시대가 올때는?
한국적 관용은 주로 망각에 의한 관용이다. 미움도 증오도 복수도 없다. 좋긴 하지만, 동시에 책임규명도 없다는 점이 문제다.-p167
=>동의
노엘레 노이만 나선이론 -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로서 주위 환경으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고 존경과 인기를 잃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주변을 관찰한다. 또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의견과 행동양식이 우세한가를 판단하여 그에 따라 의견을 갖고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주류'에 끼고 싶어하는 우리의 욕망이 얼마나 강한 것인가를 역설한다.-p167-168
이장 마지막 이상하게 마감하고 있다.*_*
제8장 서열 -관존민비.출세주의.입장주의
"이 기회에 문화재 지정번호를 놓고 문화재를 등급화하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도 바뀌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p175
일본이 남대문을 세웠나? 일제가 남대문을 보물1호로 지정했다고 일제 잔재인가? 일본은 당시 일본문화재만 '국보'로 지정했고, 우리 것은 '보물'로 지정했다. 해방이후에 우리 문화재 전문가들이 그것을 '국보'로 높였다.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걸면 안된다"고 말했다.-p176
=>여기에 문화부 장관은 바로 수정하려고 했다는 것이 ...문제다. 유홍준이 절실히 싫은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그의 책을 읽고 좋아할 때 도 있었지만, 이분법적 사고에 질려 버렸다.
강력한 개발독재를 위해선 그 정도의 부정부패는 불가피했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p194
재무부 선배들의 위세는 대단했다..... 신참6급 사무관은 은행의 부장급만 상대... 한 상공부 관료의 증언에 따르면, 상공부가 섬유 쿼터를 쥐고 재벌들을 좌지우지하던 시절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은 보다 많은 쿼터를 배정받기 위해 우리 방에 와서 살다 시피했다.
=>고시를 보는 사람에게 이제는 이런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입장에 따라 생각과 이념마저 달라지는 게 입장주의다.-p201
제9장 아버지-생존을 위한 지도자 추종주의
제10장 목숨걸고-단기적 극단, 장기적 중용
이장 후반부에는 ... 정리하는 내용과 중용이 있더라...이것은 어쩌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오는 2습관 끝을 보고 판단하라는 이야기!
중용은 양적인 중간은 아니며 이성의 지견을 필요로 한다. -p264
=> 색다른 시선.
맺는말 - 왜 우리는 늘 국민을 읽는 데에 실패하는가?
한국학의 불모지는 한국이다.-p280
=>자신을 아는게 가장 어렵고 힘들고, 그러나 가치있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문화는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는 것이 훨씬 더 많으며, 더구나 묘한 것은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감춰진 바를 가장 모른다는 점이다. 나는 여러 해 동안 문화를 연구하면서 정말로 중요한 일은 외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p280
미국 사회학자 로버트 파크는 1921년에 쓴 [사회학과 사회과학]이란 논문에서 사회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본성'은 사회과학자들이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고정된 생물학적 본성이 아니다. "인간 본성은, 다시 생각해 보면, 사회적 상호작용의 산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은 사회 그 자체와 마찬가지로 사회과학적 탐구의 주제가 된다.-p281
민족적 면책론의 거부-p285
=>동의
'민중 예찬'은 일부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수신문의 지면에서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p296
현실세계는 원론과 상식만으로 대처하기엔 너무도 복잡하기 때문이다.-p298
=> 이건 도대체 *_*
노정권은 원론과 상식에만 투철할 뿐 그다음이 없거나 약하다. 최소한 원론과 상식마저 유린당했던 과거 역사를 생각해보면 원론과 상식에 투철한 건 미덕이지만, 문제는 '원론.상식파'가 이젠 저항세력이 아니라 국정운영을 책임진 세력이 되었다는 데에 있다. -p300
'스스로 곪아터지기' 게임을 끝내자--p301
막판 리영희 선생에 대한 평이 전부였다.물론, 거기에 이은 이야길 할 수도 있지만, 끝나지 않은 네버엔딩스토리로 남을 것 같아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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