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전집 44) 데미안(2002/04/22)
헤르만 헤세 저/전영애 역 | 민음사 | 2000년 12월
예전에 글씨가 자그마했던 책을 기억한다. 하지만 다시금 시간을 멈추고(?) 되돌아가 읽기를 청하게 되는 사연은 그냥이었다. 햄릿을 대본으로 읽고자 하다가 한꺼번에 몇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읽게 된 사연은 우연.
막스 데미안, 싱클레어, 에바 부인 그리고 크로머. 솔직히 예전에 읽었던 기억속에는 내용자체가 어렵고, 비유와 은유 상징에 적응하지 못하면서도 페이지를 모두 넘겼다는 것에 위로했었지만, 지하철안에서 서서 시간때우기로 읽더라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신의 문제가 고통스럽지 않아서가 아니라 알을 깨뜨리고 나온 그다음의, 그무엇에도 흥미롭지 않은 바라보기가 생활화 되어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는 도중의 몇 문장은 여러 생각을 일깨웠으며, 나중엔 이상하게 매트릭스와 타크시티란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자아를 찾아가는 길에 대한 서술은 어쩌면 모두가 베끼기 이며, 그것을 이룩해 나가는 것은 본인임을 알기에, 그리고 기독교시각을 벗어나지 못하는 유럽문화의 속좁음에 대해서 배타적인 생각이 생겨서 인지...그렇게...하지만 위의 영화들 처럼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공간에 대한 해답찾기는 계속 생각하고 이루어져 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이렇게 성장소설인 데미안은 예전의 지적열등감을 조금이나마 치료하게되어서 좋았고, 번역자의 해제 또한 많이 유익했음을 알려주고 싶다.
[기억에 남는 구절]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 p.7
밤과 낮이 두 극(極)으로부터 나왔다. --p.10
언제나 물어야 해, 언제나 의심해야 하구. --p.76
그는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갔어. --p.82
<오로지 말을 늘어놓기 위한> 대화를 그는 결코 견디지 못했다.--p.86
나는 한 번도 저토록 고독해진 적은 없었다.--p.90
데미안은 여행을 떠났다. --p.91
Der Vogel kampft sich aus dem Ei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p.122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p.129
외로움에는 오래전부터 익숙해 있었다.--p.130
대화에서 완전히 새로운 것, 전적으로 놀라운 것이 나오는 일은 드물었다. --p.143
나 자신에게로 가는 길 위의 또 한 걸음이었다.--p.146
완전히 홀로 서 있지.--p.174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으려는 거야.--p.198
그들에게는 삶이 그토록 맥없어져 버린 거야.--p.213
-다음컬럼에 쓰던 내용 옮기는 중
'책(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여유 (0) | 2002/06/05 |
|---|---|
|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진실의 힘 (0) | 2002/05/02 |
| 데미안-성장소설 (0) | 2002/04/22 |
| 오셀로-4대비극중 하나 (0) | 2002/04/17 |
| 햄릿-삶/사는 것은 무엇일까? (0) | 2002/04/15 |
| WHY NOT - 다양성을 알다 (0) | 2002/03/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