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나도 잘 할 수 있다(2002/01/13)
최정화 | 조선일보사 | 2000년 09월

영어 학습(방법)서를 많이 구입했다. 하광호교수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영절하까지 다 보았으니 많이 보긴 했다. 책꽂이를 주시해 보니 약 십 여권이 넘는다. (50english,소리파일,영어에 성공한 17인이 털어놓는영어학습법......)

이책을 yes24에서 구입했을땐 정말 변명을 하고 싶었다. 왜냐면 나자신이 이제 이런 류의 책은 그만읽자였기에... 하지만, 영어에 대한 미련은 뿌리칠 수가 없었으며, 산으로 친다면 에버레스트 산을 등정한 최정화 교수님의 글은 큰유혹 그자체였다. 그래서 학습서라기 보다 수필로 생각하고 덜컹.

쉽게 읽혀진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내용또한 new/neo 한 방법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높은 곳을 올라있고, 교수(teaching)라는 신분과 통역대학원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외국어 공부의 중추가 되는 곳에 있는 사람의 글귀는 공감과 아울러 실행의지를 한일층 크게 만들었을 뿐아니라 특별한(?)것을 찾는 독자에게 습관과 성실함이 외국어 방법임을 알게 해줄뿐만 아니라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를 논리적으로 대답해 준 책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책에서만은 문제집을 풀자던지, 토플이나 토익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도 큰 매력이었다.

간간히 교육학의 관점에서 영어의 한계를 설명한 부분도 좋았으며, 외국어 통달 방법을 한장의 도식화된 도표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학습(방법)서의 완성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와 영어를 공부하면 얻게되는 이점, 그리고 계속해 공부해나야 되는 외국어의 특성까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영어를 하고자 하는 분 중에서 방법론에 고민을 쏟고, 실천의지의 불을 댕길 요소를 찾는다면 최정화 교수의 이책을 권하고 싶고, 최소 세네번의 독서와 거기에 예제로 든 예문, 명언이라도 외는게 외국어를 잘하기위한 시작임을 알리고 싶다.

(1)몸통찾기
reading-------통으로 읽기

사전을 보지 않고 죽 읽어 나가면서 전체의 뜻을 파악하는 '몸통찾기'이다.
읽기재료 신빙성이 있는 좋은 글

listening-------귀가에 맴돌게듣기

외국어도 조건반사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끊임없이 연습해야 된다.-테니스 서브

(2)깃털 찾기
reading-------집중해서 읽기

매일해야 되며, 사춘기 이후 외국어를 배울 경우 모국어 습득 때와 같은 자연 습득은 불가능하므로 의도적으로 좋은 문구를 골라 외우는 것이 좋다.

기사 내용을 외운 후에는 제대로 외웠는지 노트에 한 번 써본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는 기사 하나를 전부 읽고 열줄 정도로 요약해서 써본다.

따로 국밥은 금물, 좋은 영어 표현을 통째로 익히는 것.

1.원어민이 쓴 표현 중에서도 잘 된 글을 고른다. 상황별로 다양한 글을 접하도록 한다.

2.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를 골라 핵심 단어뿐만 아니라 같이 쓰이는 동사,전치사 등에 밑줄을 그으며 표현을 하나 하나 살핀다.

3.집중해서 읽기를 마친 후 밑줄 친 표현을 외우며 정리한다. 정리가 끝나면 수시로 보며 완전히 몸에 밸 때까지 익힌다.

4.외운내용을 써보고 원문과 대조한다.

listening-------집중해서 듣기

집중해서 듣기는 하루 10분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국, 실천에 옮기느냐 아니냐가 모든 것 좌우한다.
일정 시간을 외국어를 배우고 익히는데 할애하겠다는 각오를 한 것이다.
효과적인 청취의 핵심은 주의 집중이다.
1. 5-10분 분량의 내용을 녹음한다.
2. 집중해서 듣는다.
3.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다.
귀찮더라도 완벽하게 들릴 때까지 들어라.
이것이 집중해서 듣기의 핵심이다.
대충 들으면 아무리 많이 들어도 소용이 없다.
4. 다 들리면 들은 내용을 문장 별로 써 본다.
5.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우선 소리나는 대로 적어 놓은 후 단어들을 영.영 사전에 찾는다.
6. 영.영 사전에서 찾는 도중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또 찾는다.
7. 찾는 도중 연상되는 단어가 있으면 또 찾는다. 우리의 두뇌가 연상 작용을 일으키면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지식에는 경계가 없다.(피터드러커-프로페셔널조건)

외국어 실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사람일수록 더욱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3)외국인과 부딪쳐서 배우기
말은 하면 할수록 늘게 마련이다.
1. 주위에서 자동 외국어 교정기 역할을 할 외국인을 찾는다.
2. 자동 외국어 교정기의 도움을 극대화하려면 나 자신이 늘 각성 상태에 있어야 한다. 자동 외국어 교정기가 제대로 작동(?)을 해 열심히 고쳐줘도 나 자신이 듣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3. 자동 외국어 교정기가 아무리 자동이라도 교정할 내용이 있어야 그 역할을 해낸다.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끊임없이 입을 열어라. 외국어를 배울 때 만큼 침묵은 금이 아니라 독이다.

외국인과 실전을 통해 익히기 핵심정리
1. 외국인과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2. 말을 한다.
3. 자기 얘기만 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4. 전화하기, 식사하기, 운동하기, 쇼핑하기 등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 생생하게 살아 있는 표현을 익힌다.
5. 익힌 표현을 사용해 보고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며 자동 외국어 교정기 역할을 최대로 이용한다.

[기억에남는구절]
외국어 능력은 인바운드 정보 파악을 위해서는 물론 우리의 것 즉, 아웃바운드(outbound) 정보를 외부에 전달하는 데에도 필수라는 점은 이미 지적했다.--p.13
variety is the spice of life. 변화는 인생의 양념이다. --p.17
원어민 수준으로 발음이 완벽하려면 6세이전, 문장형태가 완벽하려면 15세 이전에 외국어를 익혀야 가능하다고 한다. --p. 34

우리가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외교관들도 원어민과 같은 수준의 외국어 구사를 목표로 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실용성을 강조한 즉 '부딪쳐서 써먹을 수' 있는 외국어 숙달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현실적인 목표인것이다.
외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윈하는 사람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목표는 문법적으로 하나도 틀리지 않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 즉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p35

We don't know because we don't want to know. 우리가 모르는 이유는 우리가 알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p.36

외국어를 잘하려면 자신의 약점을 빨리 파악하라.
-[듣기]자기가 영어로 말을 빨리 못하고 발음이 나빠서 외국인이 잘 못 알아듣는 것일 뿐 듣기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p.41

언어의 체계를 이해하라.
-[어휘]같은 단어를 사흘 이상 반복하여 외운다. 즉, 매일 새로운 단어와 함께 며칠 전에 이미 외웠던 것도 반복해 외우면 상당히 효과적이다.--p.45

발음에 자신이 없다구요?
-[발음]원어민과 똑같이 발음하지 못해도 의미를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의사소통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p.46

-[발음]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발음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회화] '알아듣고' '알아보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매일 축적되는 언어 지식들이 관연 능동적인 지식으로 전환되어 있는가를 확인해 보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p.52

-"인간의 두뇌를 잘 이해하면 영상 기능과 어휘 기능간에 새로운 균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p.96

-자기 생각을 피력하거나 주장을 내세우는 기술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마뉴엘J.스미스가 쓴 <아니라고 말할 때 나는 죄를 짓는 기분이다.(when I say no, I feel guilty>가 있다. --p.113
-스위스의 심리학자 피아제(Piaget)도 사춘기를 전후하여 인간의 인식 작용 과정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했다. --p.158

-언어 구조 습득 능력에 관한 존슨과 뉴포트의 연구는 언어 구조 또는 문법의 선처적 습득 능력은 8세를 전후하여 쇠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휘 습득 능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쇠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p.159

-아무나 이중언어자(bilingual)가 아니다. --p.160
-Our patience will achieve more than our force.우리의 인내가 우리의 힘보다 많은 것을 성취할 것이다. --p.166
-나폴레옹이 말했듯이 승리했을 때 가장 위험하다. 우리가 외국어를 익히며 귀가 뚫리고 말이 되기 시작했을 때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이다. --p.208

-40대 중반인 지금도 매일 새벽 BBC, CNN과 F2화면을 보면서 통역 연습을 하고 있다... 천하의 검객이 시퍼렇게 날이 선 장검을 매일 숫돌에 갈 듯, 우리도 매일 외국어를 연마해야 한다. --p.209

-다음컬럼에 쓰던 내용 옮기는 중

Posted by iarchit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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