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소설가 만들기(2001/12/19)
오에 겐자부로 저/김유곤 역|문학사상사|2000년 03월
일본인의 국민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오류는 피하고싶다. 단지,
오에 겐자부로가 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인생경로에 대해서
알게된 소중한 궤적을 따라 밟은 느낌이었다.
정말 자기자신의 정신을 찾아가는 노작가의 글은 감동이었다.
말안되는, 이야기 되지 않는 것은 오에의 책을 한권도
읽어보지 못한 나의 어줍잖은...
하지만, 나라는 소설가 만들기란 제목의 유혹또한 엄청나게
컸음을 말하고 싶다.
작가가 되게 만든 감각,
'빗방울'에
풍경이 비치고 있다.
'물방울' 속에
다른 세계가 있다.
으로 시작하는 작가가 묵묵히 써내려가는 책의 내용은
초콜릿 맛이라기 보다는 누룽지 맛으로 표현하고 싶다.
담담히 써내려간다. 이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영어를 접하게 되는 기억부터, 뇌성마비의 아들과의 기억, 개인적 체험(1994년 노벨문학상), 그리고...자기가 늘 표현하고자 했던 낭만에 대해 적는 것까지... 아참 중간에 문학작품에 대해 꼼꼼히 읽고 읽고 하는 구도자를 알게 되는것 또한 너무 좋았다.
소설가를 지망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수많은 한국소설을 읽었을테고,
문장강화라는 이태준의 책도 읽었겠지만, 좀 애매모호한(한권도 읽지 못한 소설가를 소개한다는 것).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님의 글도 분명 재미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앙가주망을 실천했던 작가이기에 더욱 마음이 따라간다.
궤적 (軌跡 軌迹) 선인의 언동의 자취. 또는, 그 사람이나 어떤 일을 더듬어 온 흔적.
기억에 남는구절]
가끔 생각하는 것이지만, 독서에는 시기가 있다. 책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기 위해서는 때를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젊을 때 한순간의 기억으로 새길 뿐인, 삼진이나 파울이나 파울을 치는 것 같은 독서법도 전혀 쓸모 없지는 않다.-p 68
나는 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슬픔에 가까운 숙연한 마음으로, 지금 다른 장소에서 위대한 작업을 위해 혼자 대결하고 있는 사람의 깊고 어두운 내면을 생각했다.-p151
-낭만에 대해서는,
"우리는 왜 지금 낭만주의를 이야기하는가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036
추천하고싶다.
다음컬럼에 쓰던 내용 옮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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