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마고원신서-31 경제 뉴스의 두 얼굴 : 화려한 유혹과 은밀한 배신 (2006/12/12)
제정임 저 | 개마고원 | 2002년 12월|ISBN 8985548913
중앙일보를 구독(2년 넘게 구독하다 지금06.12.12 안봄)하기 시작하면서 미뤄 둔 책을 다시 잡았다. 2년 넘게 읽고 있는 책이다. 내용은 쉽고 간결하나 내것化 시키는데는 힘들었고, 상징적인 책으로 꽂혀 있었다. 반사신경처럼 신문 읽을 땐 이제 true or false가 떠오르게 되었다.
신문기사를 사실이냐 아니냐 라고 의심하는 것 자체가 정서적으로 힘들게 했다. 거기에 뉴스위크를 읽는 친구의 세계 경제, 우리나라를 보는 외국이야기는 정보의 비대칭(참고1)을 정확히 알게 해 주었다. 물론, 타임즈 ( http://nytimes.com) 기사를 직접 볼 수 있게 된 인터넷 시대지만, 또 다른 벽(언어)가 존재한다. 에휴
[프랑스24] 란 CNN과 비슷한 형태의 뉴스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흥미롭다. 『디지털권력 - 디지털기술, 조직 그리고 권력』읽을 때 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요즘은 덜해졌지만, 활자화 되고, 출력된 문서에 나는 무한한 신뢰를 보낸 시기가 있었다. 사실이다 아니다 보다 내가 읽고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중심에 내세우게 되었다. - 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심리학 책 내용도 한 몫(?) 했을까?
- 관심끄는 내용은 이런 것이다. 신용 불량자가 많다고 문제 제기하면서, 다른 섹션에선 신용카드(개인적으로 나는 빚카드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빚카드는 없다.)를 잘 사용하는 법 등이 소개 된다고 한다. 명품족이나 외제차 판매가 잘 되어 문제라면서 그 다음 지면엔 모피명품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 저자는 경제기자 경험을 이야기 하며 반성한다.
- 경제면이 증면되는 것은 그만큼 지면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기업 광고도 늘어 나게 되는 실속(?)도 있다는 것. 그렇게 객관성을 이야기 한다. 거기에는 구독률은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생존의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는 ... ... 사실을 외면하는 삼성 일가 이야기도 있다. 광고주나 경영자의 비리를 기사화 하지 않는 것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 이렇게 정보의 비대칭이 일어나고 있다. 제대로 된, 옳은 통계 자료(참고3)를 사용해야 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례도 보여준다.
경제뉴스의 중요성은 자신 자산과 직접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감정으로 읽기가 아닌 분석 읽기를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신문을 보면, 변액 보험을 가입했던 사람들은 현재의 마이너스 수익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만큼 신문에 대한 쏠림현상이 많은 것도 우리 나라 특징일 수 있다.
[기억 남는 구절]
독자의 재산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재테크 관련 기사일수록 신문은 더욱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써야 한다.-p65
일부 비평가들은 "우리나라 신문은 투기의 방조자"라고 비난하기도 한다.-p67
언론의 열악한 인적, 물적 여건상 기자들이 모든 정책의 현실성을 꼼꼼히 따져서 보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p111
IMF와 재벌 그리고 언론의 직무유기-p114
한보는 부도 직전인 96년 11월에는 언론재단을 만들어서 언론인들의 해외연수를 지원하겠다고 나서기까지 했다.-p129
언론을 통해 조성된 여론의 압박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p134
언론사의 세무조사와 지면의 사유화-p171
뉴욕타임스 5월7일자 기사를 요약 보도한 [동아일보] 기사는 정부가 세무조사와 불공정거래 조사 등을 통해 정부에 비판적인 3대 신문을 탄압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NYT의 입장인 것 처럼 묘사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NYT는 세무조사 등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비판의 주체가 NYT가 자신이 아닌 3대 신문 또는 이들 신문사의 경영진 등 비판론자들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으나, [동아일보]는 비판의 주체를 밝히지 않고 보도함으로써 이러한 주장이 NYT의 견해인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또한 NYT가 세무조사 등에 대해 다양한 국내 여론을 소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일보는 정부에 대한 비판론자의 의견만을 발췌, 보도함으로써 편중된 보도를 했다. [동아일보]는 또한 원문에 없는 "집중적인" "급속히" "기필코" 등의 단어를 첨가하여 NYT가 한국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p176
=> 이 지문을 통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주와 회사의 이해관계 때문에 '공정 보도'의 본령을 벗어난 행위 역시 어떤 변명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p182
벤처 스캔들, 언론과 사기꾼의 공모-p182
언론이 기업인, 특히 투자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과 관련된 인물을 다룰 경우에는 일방적인 '미화'가 되지 않도록 치밀한 취재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취재의 기본이다.-p189
우리나라 경제보도의 문제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발표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고, 독자적인 탐사보도가 빈약하다'는 점을 꼽았다.-p197
사적인 이해관계가 논조를 좌우한다.-p198
출입처에 의존하는 취재 시스템으로 인해 우리 언론에서는 기자와 취재원과의 유착에 따른 공정성 왜곡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p210
출입처 중심의 취재관행은 우리나라 언론들이 다분히 기득권 층의 시각을 대변하는 경향을 갖게 만든다.-p211
우리나라 신문의 기사 한 건 당 평균 취재원은 1.78
뉴욕타임스와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 기사는 평균 10.1명의 취재원이 등장-p220
경제부처의 공무원은 우리나라 경제뉴스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잘 모르는 기자들이 마음대로 쓴다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p221
언론의 본령 가운데 하나가 드러나지 않은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제기함으로써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볼 때, "여건이 어려워 ..." 하는 변명 속에 언론이 숨어버리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p228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쪽은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경제보도는 우리경제의 냄비적 특성(boom & bust)에 가장 기여하는 요인의 하나"-p239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설이 부족하고, 피상적이다.-p244
기자들이 이렇게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도 기자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제재하는 분위기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우리나라 언론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소속 기자들의 비리가 폭로되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을 경우에만 부랴부랴 수습에 나설 뿐 평소에는 대체로 봐주고 쉬쉬하는 분위기인게 사실이다.-p257
광고주의 압력에 굴복할 경우-p271
부실 언론사는 퇴출,합병을-p274
정부 부문의 비밀주의와 관련해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는 정보공개법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기밀 자료라 할지라도 일정 연한이 지나면 반드시 공개해야 하고, 일정 범위의 행정정보는 국민이 청구하면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는 법이 지켜지는것이다.-p288
고위 관료와 정치인들이 고액 소송을 통해 언론의 위축과 강압효과를 거두고 있다.-p291
언론노련의 민주언론실천위원회라든지, 시민단체의 미디어 비평 그룹이 신문,방송기사를 분석하고 비평하지만, 대개 어떤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돌아가면서 평가를 하기때문에 각 분야별로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비판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p292
5년 전 우리가 겪은 외환위기가 그 예다. 우리 사회의 전투력도 문제였지만, 위기의 징후를 알아차리고 경고하는 역할을 해 내지 못한 언론의 책임도 컸다. 치열한 반성이 필요하다.-p297
학교에서 보면 '공부 잘 하는 학생'과 '착한 학생'이 꼭 일치하지 않고, 회사에서도 '실력 있는 사원'과 '인간성 좋은 사원'이 별개인 경우가 많다.-p298
=> 그러나 경제분야에서 만큼은 똑똑하고 착한 학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참고]
1. 정보의 비대칭을 쉽게 설명해 주는 방법이 있다.
주식 거래를 생각하면 되겠다.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한탕주의는 우리나라 만의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이건희 일가의 행태를 보면 쩝쩝 그리고 그 가신(허태학이란 전체를 본다면 그런대로 겠지만, 주식 증여를 보면 죽일 놈 쯤)의 행동만 보더라도, 기자 밀치고 찍지 못하게 했다는 방송은 언제나 11시30분이 넘어가는 시청자가 2-3%에만 방영되는
-> 결국 판단은 자신만 하는 것이다. 만약 삼성전자 개발자로 뽑아준다면 나는 입다물 것이다. 이런게 정보의 비대칭의 변형임도 알려 주고 싶다. (물론, 뽑아준다해도 안간다!!)
2. KBS스페셜-언론의 숨은 얼굴, 기사 제목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vod/1428772_11686.html )
3. [여론 조사에서 사회 조사로](http://blog.jrcho.com/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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