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Travel 02 잉카 in 안데스 inca in andes 태양의 길을 따라 걷다. (2009/05/09)
우석균 지음| 랜덤하우스 | 2008.2.11 | ISBN 9788925516073 (14980)
기내에서 읽고 있는 민호의 책을 빌려 10여일 만에야 완독했다. 무게로 인해 한국에서 출발할 때 책은 스페인어 회화교재가 전부인 것 같다. 서점에서 구입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서서 절반은 넘게 읽다 부석사로 가는 차시간에 밀려 끝까지 읽지 못했던 책이었는데, 인연은 끝페이지까지 제대로 보게 해주었다. 한달 정도 페루에 대해 조금이나 알아가면서 머리 속에 가지고 있었지만, 정리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해줬다. 프롤로그는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띠띠까까 호수/ 뻬루 역사 / 꾸스꼬와 연결된 역사 이렇게 보면 되겠다. 지명이 처음엔 익숙지 않았는데, 서점에서 한번 읽은 부분을 재독하면서 정리가 어느 정도는 되었다.
개인적 판단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 뭐라 평하기 보단, 느낌을 가지고 여행을 해본 뒤 생각해 보면 좋은 관점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책이 될 것 같다. 잉카의 역사와 함께하는 연대기를 통해, 한국의 근대사에 관심을 가졌던 나에게는 또 다른 의미로 연결되는 면도 있었다.
앗참 앞에 나온 잉카 역사 연대표는 매우 유익한 것 같다.
완독한 오늘 centro de lima에 간다. 아르마 광장을 볼 때 이 책이 이야기하는 한 단면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구절]
나는 머리와 몸의 이러한 모순이야말로 바로 근대와 전근대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 페루의 현실이자, 라틴아메리카의 전체의 현실이라 주장했었다-021
=> 저자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전근대는 정말 사라져야 될 것들이고, 근대는 정말 합리적으로 좋은 것들만 있는건지... 물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전환을 말하고 있다.
제주도 네개를 합쳐놓은 것보다 큰 호수-032
'띠띠까까'라는 이름 자체가 바로 성스러운 바위에서 유래했다. 아이마라어로 띠띠까까는 '퓨마 바위'를 뜻하고, 안데스에서 퓨마는 콘도르와 더불어 신이나 제왕의 상징이었다.-76
안다와일라스 andahuaylas 지방에서 채취된 한 민담은, '목을 따는 자'라는 뜻의 냐깍이 촐로(혼혈)들의 목을 벤 뒤 사지를 매달아 놓고 떨어지는 기름을 받아 미국이나 독일에 수출하면 그 나라에서는기름을 재료로 약을 만들어 페루로 다시 수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뿌리막은 '위대한 말하는 자' 혹은 '크게 말하는 자'라는 말이다. 이는 뿌리막 강의 굉음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아뿌리막 일대의 지형은 그랜드캐니언에 비교될 정도로 험준한데, 그런 지리적 조건이 낳은 격류가 쩌렁쩌렁한 신의 말씀을 연상시키는 것이다.-144
12각형 돌이 유명세를 얻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돌담은 여태까지 어떤 지진에도 견뎌냈다.-234
=>꾸스께냐라는 맥주병에 표시되어 있다.
1536-1537년에 걸친 망꼬 잉카의 1차 봉기는 막을 내렸다-261
뚜빡 아마루 2세의 봉기로 식민 체제는 뿌리째 뒤흔들렸다. 그래서 뚜빡 아마루 2세는 저항정신의 표본으로 기억되었다.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