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왜냐면 감기나 몸살 외에는 병원에 가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국민학교 2학년 때 관절염으로 1년을 쉬었던 적이 있긴하나 그때 빼고는 다 건강했으니까!... 거기다 마라톤과 수영을 함께 해서 그런지 부상당할 위험도 거의 없었고, 무리하면서 하는 성격이 아닌 것도 한 몫 했겠다.
이제부터라도 조심해야지!
그런데 어제 일요일 중원산 산행에서 내려오는 길에 발목을 접질렸다. 안쪽으로 발목 인대가 늘어난게 아니라 바깥으로 살짝 꺽였고, 뚝 하는 소릴 들었기에 난 겁이 났다. 바로 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고 있었고, 함께간 땡초님이 테이핑을 해주었다. 그냥이대로님이 스틱을 줘서 무사히 산행을 끝냈고, 뒤풀이 참석해서 오리고기가 까지 먹었다.
집에 빨리가서 쉬고 싶었는데 함께 한 일정은 소화를 해야했다. 그렇게 늦게 지하철로 집에 와서 오늘 약간 붓는 것으로 다행이다 했다. 그러나 처음있는 일이라 상식적인 생각으로 정형외과에 가서 X-레이를 찍었다. 역시나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가 상했단다.
내가 의사였다면 다친 상황을 자세히 묻겠는데 그냥 x-ray해서 찍자하고, 사진 보고서는 자세한 설명도 하지 않는다. 다만 묻지도 않고 발목 보호대를 싸더니 2만원이란다. 그냥 구입했다.
나이든 의사분이라 연륜을 인정해드리고 싶으나, 내 경우는 발목바로 위 부분이 더 아팠고 안쪽으로 접질린게 아니라 밖으로 뚝 소리가 났는데......
그래도 물리치료 포함해서 8,000원 밖에 들지 않아, 의료보험 낸 것은 아깝지 않다 싶다.
문진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의사는 믿지 못하겠다. 더 바보는 서비스를 받는 사람으로써 제대로 서비스 받기 위해 분명한 이야길 했어야 되는데 ...
그냥 4일치 약 먹으라고 하는 처방은 안먹겠다고 했다. 염증때문이면 2일치만 정도만이라고 했는데, 그럴 필요없다면서 아예 처방을 안하더만! *_*
(의약분업 때문에 자신에겐 이익이 가지 않아서 그런가...)

물리 치료 순서
0. 차가운 팩으로 발목을 감싸고 10분 정도 있었다.
(발목에 부착이 잘 되지 않아 시원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1. 전기 자극 치료기로 발목 부분을 치료. 위 사진.
(그런데 나는 좌우 발목 바로 위가 아픈데 *_* 물리치료사도 묻지 않고 이야기 하려니 다안다는 식이다. 그래서 입을 닫았다. 의사부터가 그런데...)
2. 맨숀래담 로숀인가 뭔가로 발목을 발라주는데 시원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런 발목위 바로 위를 맛사지 받고 싶어서 발목을 좌우로 이동하니 움직이지 말라고 만 한다!
그리고 시작과 끝에 술마시지 말라는 이야기를 두세번 강조했다. 내가 술 잘마시게 보이나? 거기다 운동도 무리해서 하지 말란다. 사람의 몸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 계속 공부하고 역지사지하면서 나아가야하는 전문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짠 점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가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문진할 생각보다는 비닐을 뜯고 의사가 발목 보호대를 채워주는 것이 우선이었다. 남는게 발목보호대겠지! 가격을 물어보니 간호사가 말하지 않고 오십은 넘어 보이든 의사가 2만원이란다. ... 깍으려다 ... 참았다. 내가 그 사람보다 살기가 쉽지 않은데... ... 왜 이렇게 이해심 많게 행동했는지... 지금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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