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BooK)'에 해당되는 글 445건

  1. 2010/07/03 연애소설 읽는 노인 - 흥미진진
  2. 2010/06/04 스타일 - 소설 읽기 딴지 걸기
  3. 2010/06/04 고민하는 힘 (1)
  4. 2010/05/18 지구반대편을 여행하는 법- 제목에 땡기다
  5. 2010/05/14 어떤시험에도 합격하는 법-얼마나 합격하고 싶었으면 이런책도 읽냐?에 대한 답
  6. 2010/05/12 싱싱 스페인어 첫걸음 - 유일하게 다 본 회화 교재
  7. 2010/04/24 인간적인 1분 문법책 스페인어 - Pimsleur와 함께 가장 좋은 교재
  8. 2010/04/24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김춘추의 꽃
  9. 2010/04/24 당신의 뇌를 믿지마라-역지사지해가며 읽으면 좋을 ...
  10. 2010/01/05 배신 - 대화는 중심이 설 때 화제를 이해할 수 있다
  11. 2010/01/02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 지친 나는 에너지를 얻다!
  12. 2010/01/01 쾌도난마한국경제 - 한국에서 떨어져 한국을 보니 새롭다
  13. 2009/12/31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잘 풀어쓴
  14. 2009/12/31 PC진단+문제해결무작정따라하기 특별보급판- 변하는것과변하지않는것구별해 학습
  15. 2009/12/30 에로틱-만화는 그림이라 기대했으나, 특별함은 없었다.
  16. 2009/11/30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글쓴 시간과 호흡해야 조금더 이해할 수 있는...
  17. 2009/10/31 젊음의 탄생 - 이런 글도 나중엔 나에게 효용이 되는 글이 되겠지!
  18. 2009/09/28 젊은 날의 깨달음 - 삶의 증거
  19. 2009/09/26 절망의 구 - 소설이다.
  20. 2009/09/22 불황의 경제학 - 경제사를 배우는 이유는 이용하기 위해...
  21. 2009/09/08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 하워드 진, 역사의 힘 - 행동하는 사람의 글
  22. 2009/08/20 심리학자, 노무현과 오바마를 분석하다 -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
  23. 2009/08/19 재미 - 언제나 안에서 잃고 밖에서 찾고 있다
  24. 2009/08/18 도전하는 영혼을 위하여 두개의 혼 - 또 다른 디아스포라
  25. 2009/08/08 이누가미일족 - 나에겐 그렇게 재미나진 않았다
  26. 2009/07/13 느림 - 밀란 쿤데라는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27. 2009/07/10 한국경제대안 시리즈01 88만원세대 - 분석하고 포지션을 정하라
  28. 2009/07/02 관촌수필 - 기억나는 이 책과의 인연...
  29. 2009/06/25 괭이부리말 아이들 - 마음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고
  30. 2009/06/25 삽질정신 - 한편의 영화

연애소설 읽는 노인 (2010/07/03)
루이스 세풀베다지음/정창옮김|열린책들|ISBN 9788932903439(03870)


라틴 아메리카를 읽고 있는데 거기서 추천한 책이었다. 운좋게 읽었는데 소설은 우선 재미있어야 된다는 내 본심에 충족된 책. 거기다 182의 작은 페이지는 마약 성분의 책이지 않을까 싶기까지 했다. 거기다 아마존강을 그래도 가본 나는 그가 말하고자 한 소설 이면도 이해했다는 알량한... 그 무엇이라 교감했다고 우쭐대기도 했고...... che의 다큐와도 이어진 그 무엇 .

애매한건 다 읽었음에도, 스페인어를 알고 있음에도 주인공의 이름과 그의 부인 이름을 *_* 그 모든 것을 떠나 읽는 동안 행복했음을..

줄거리가 제목과 연결있음에도 연결없음은, 거기에 점점 몰입되면서 남은 페이지가 세네 페이지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끝이 어떻게 될지 몰랐다는 그런 신선함이 있었다. 정글의 이야기와 사람의 이야기, 정책이야기, 그리고 동물인 살쾡이 http://ko.wikipedia.org/wiki/%EC%82%B4%EC%BE%A1%EC%9D%B4 이야기다.

 

내가 받은 느낌은 라틴 아메리카에 살고 있기에 색달랐다. 거기에 수아르족도 될 수 없었고, 아마존 오기 전의 자신의 삶터에도 되돌아갈 수 없었으며, 읍장과의 거리를 봐선 문명과도 한 걸음 떨어져 있는 그래도 연애 소설을 통해 이탈리아 베테치아를 이해하려고 하는 그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

[기억에 남는 구절]
가난한 사람들은 모든 것을 용서해도 실패만큼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곳에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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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2010/05/25)
백영옥 지음 |예담|ISBN 9788959132959

페루 이끼또스로 가는 여행. 시간이 없어 2박3일이지만, 사실은 1박2일인 관계로 아마존강만 보고 온다는 계획으로 출발했다. 거기에 이 소설을 가지고 가게 된 건 우연이겠지! 저녁비행기로 이끼또스에 도착하면 호텔(호텔이라고 하기엔 우리나라 장급 모텔수준도 안됨)에 도착해 밤에 잠 안오면 읽어야지 하고 들고 갔다. 비행기 안에서 조금 읽고, 첫날은 푹 자고, 아침 비행기로 다시 리마(페루 수도)로 와야 되는 침대 위에서 다 읽었다.

지은이의 의도는 알겠으나 성수대교의 스토리는 겉돈다. 왜냐구? 곰삭을 시간이나 전개가 아닌 툭 튀어나오는 이야기라 그렇다. 그렇다고 감성적으로 마음을 바꾸고 다시 몰입할 그 무엇이 있는게 아니라 가볍게 읽었다.

이렇게 또 한권의 소설을 읽었는데, 저자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가볍다는게 마음에 걸려 이렇게 후기를 남겨본다. 

직장여성, 잡지사 기자인 여주인공의 예전의 맞선과 현재에 이어지는 맞선, 그리고 의사이면서 멋진 요리사로 전업한 남자주인공1, 잡지사 스타일리스트 사진기자로서 감각을 갖춘 남자주인공2. 물론, 남자 둘다 킹카다. 그리고 남자주인공1을 선택해 잘되어진다. *_* 

내 글이 맹탕이다. 계속 쓰다보면 다듬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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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힘

책(BooK) 2010/06/04 06:12

고민하는 힘(2010/06/04)

강상중지음/이경덕옮김|2010.1.12|사계절출판사| isbn 9788958283560 (03300)

나 자신이 생각을 참 많이 하는 사람(생산성과 별개)이라 저자가 하는 소리가 뭔지 알고 싶었다. 거기엔 저자가 재일동포라는 배경도 한 몫 했다. 서경식씨의 글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의밀 알게 되면서 다양성에 눈뜨게 되었고, 단점이었던 협소한 시각(지금도 있음*_*)을 조금이라 넓혔음 하는 기대와 더불어 시작.
 

그의 고민은 거칠다
저자는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 나쓰메 소세키란 일본 문학가를 중심에 두고, 막스 베버를 거울로 하여 진행한 글이었다. 중심을 세우고, 비교를 한 방편으로, 고민을 통한 답 찾기를 통해 자신이 얻었던 것을 공유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나쓰메 소세키를 모를 뿐이고…… 이처럼 생각을 하기 위해선 [중심]을 세워야 한다는 교훈 정도가 전부이지 않을까! 

 

막스 베버를 통해 [자본주의]의 시작이 청빈, 검약에서 시작했다는 글은 간결해 좋았다. 나는 이런 역사적 아이러니를 알게 되어 좋다. 세상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의 동영상을 통해 쓴 이유가 일본 젊은이들의 자살을 막아보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에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체의도가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_-

 

이 책엔 답이 없다. 답을 구하고자 읽는 사람이라면 그처럼 멍청한 그 무엇은 없을 것이다! 고민을 통해 자신의 답을 찾았던 인생 선배(저자 59세)의 경험을 통해 독자인 너도 한번 찾아보지 않겠니?’ 거기에 나오는 질문 숫자까지 연결해 광고하는 신문 한 카피는 중요하지 않다. 아홉 가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범주화 시켜 소심심고(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 깊이 생각해본다)해 보는 행동을 제안한다는 것, 스스로 고민해보라는 것, 고민을 시작했다면 책값이 아깝지 않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꼭 번역되고 베스트셀러가 되어야 했을까! 우리네 지식인 중에 이런 책을 써내지 못했을까! 거기 이어령씨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언가! 그의 아이디어로 무장한 책 콘텐트는 대단하다. 하지만 그는 그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만 했다. 우선은 공감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 이야기한 대로 고도성장을 했던 부모세대와 얼떨결에 꼴찌로 혜택을 좀 받다 엉망이 되어버린 중간세대인 내 또래들과 현재 자살률이 치솟는 ‘88만원 세대간의 교류를 시작하자고 하기 전에 그들이 처해진 입장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선 대학에서 막걸리와 더불어 고민했던 88학번 선배 세대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88만원 세대는 고민을 지나 행동을 권고받고 있음으로 해서......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떠나 보내다.

페이지가 적은 책이지만, 십여 일에 걸쳐 읽었다. 거기에 시디가 있어 저자의 진정성을 들었고, 이제는 그의 말대로 나의 고민을 시작해 보자. 직면하면 답답하고 두려운 나의 고민을.


책부록은 동영상 시디 (고대와 건대에서 행한 강의와 질답)
저널리즘은 날 것이고, 고전은 익힌 것이다.
지식인이란 가장 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전문가와 지식인은 다르다.
통일에 관한 그의 생각은 다른 이들도 읽고 공감해 보길 원함.

** 그의 범주화 방법은 좋으나, 마흔을 바라본 시점에선 더 구체적인 요약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가 말하는 고민이란 분류는 나름 많이 해보고 있기에 그렇다고 하는게 더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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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대편을 여행하는 법 (2010/05/18)
글사진 정준수|플럼북스|2008.8.1|ISBN 9788995940167 (03810)

독후감을 쓰기 위해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제목쓰고, 읽은 날짜를 쓰는데 5.18이다. 이틀 전 마주한 이 여행책을 다 읽다. 사진이 볼만한 책이었다. 제목에 땡겼다. 책은 인터넷 영향인지 그리 낯설지 않은 필체로 다가왔다. 5.18이 이런 풍요로움을 주었는가? 2010년 5월 18일 현재. 다시 되돌아간 듯한 한국 정치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한게, 이것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지내면 생긴다는 "유통기한 있는 애국심"인가 싶다. 돌아가면 변형될 그 무엇을.

남미 페루에 살고 있지 않았다면 신선했을지 모를, 그래도 멍하니 잡아서 완독하고 싶을 정도로 가볍고, 글 적은 책! 덕분에 중미와 남미 나라 국경선을 다시 한번 보고, 이번에 Iquitos를 다녀올 나에게 혼자 할 여행의 두근거림을 사전에 알려준 책이지 않을까! 그렇게......

[기억에 남는 구절]
인생이란 책처럼 머릿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시간' 속에서 살아가며 온몸으로 조금씩 알아가는 것. 그리고, 류시화의 시집 제목처럼 <지금 알고 있는 것>은 절대로 절대로 '그때' 에는 알 수가 없다. 지금의 내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후회업시 잘해낼 수 있는데, 하는 소망은 정말로 영화에서만 가능한 일이다.-266 지나간 것은 쉽다란 꼭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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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험에도 합격하는 법(원제:How to pass any exam) (2010/05/14)
브라이언 던카프 지음|윤철의 옮김|오늘의책|2002.10.10| ISBN 8977181879 (03370)

내 나인 이제 시험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될만한 시험만 보고 합격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불가능 하다 내 눈높이도 함께 높아졌음으로... ...

시험에 대해 얼마나 할 짓 없으면 이런 책까지 읽을까? 자문했다. 그러나, 서문에 밝힌 [시험에 대한 해결 방법]이 나이가 들어가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과 그것을 직시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제목의 가벼움을 극복하고 읽게 되었다.

또한, DELE superior 이란 목표가 있어 그런 것도 있다. 지금은 초급시험에 불합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나 우선 이책이 먼저 땡기니 읽을 수 밖에*_* 담엔 붙어야 되지 않겠어~~  또한, 다시는 이렇게 시험에 수동적인 내가 되지 않기 위해 시험하면 이 책을 [무의식]으로 연결해 옳은 방법 모색과 실천을 놓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도 한 몫 했다.

일본 사람들의 방법서는 구체적이다 못해 쉽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체화의 단계를 가진 책들은 정말로 좋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가? 우선 너무 쉽다. 벼락치기에서 벗어나 제대로 꾸준히, 그리고 계획을 세워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말이 전부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낯설게 봄]으로 느끼는, 객체를 통한 주체의 일깨움이라 해야할까!

하여튼 시험에 응시할려고 했으면 잘 준비해서 합격이란 열매를 따먹자는 사실엔 변함없다.

[기억나는 구절]
불완전한 시험 공부라는 말은 시험공부의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의미하고, 이 두 측면은 서로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 (너무 많은 시험 과목-포기x, 시간을 빼앗기는 다른 일들, 너무 늦은 시험 공부-계획, 서투른 시험 공부 요령-'중요한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일을 하는 방법')-37 => 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곰곰히 생각해봐야 된다.
의혹은 도전을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좋은 것을 놓치게 할 때가 많다.-세익스피어 [맥베스]중
여기서 선생님이란 말은 어떤 과목을 가르쳐주는 일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 선생님, 과외 선생님, 강사 등을 의미한다.-53
당신은 한 번에 한 계단만 오를 수 있다. 두개나 그 이상 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한 개 반 또는 몇 개 반 하는 식으로 오를 수는 없다.(원자 물리학 용어를 빌자면 '양자적 비약'이라 할 수 있다)-57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시험자체라기보다는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이런 두려움을 해결해야 합니다.-72
무엇을 기억하는 것과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별개의 과정이라는 것입니다-123
당신은 평범한 일보다는 특별한 일을 더 잘 기억하지 않나요? 어떤 사실이 더 특별할수록 그것을 기억하기는 더 쉽습니다. 암기법은 이런 이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129
최고의 암기법은 자기 자신이 만든 것입니다.-138
'벼락치기 공부'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요령은 수업을 따라가면서 시험 과목을 최대한 일찍 이해하는 겁니다.-173

시험범위를 모두 검토하면서 '쉬운' 내용과 '어려운' 내용으로 구분하세요. '어려운' 주제는 주의를 더 많이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소화하기 쉬운 작은 부분들로 나눠서 집중적으로 공부하세요.-175
시험 공부와 자기 평가를 하나로 묶어서 '시험 공부'라는 공통된 주제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둘은 서로 다른 주제이므로 개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180
쉬운 내용만 공부하지 마라-183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위한 출제자 역할을 해야한다-182
나홀로 강사되기-186 괜찮은 방법 같다.
'나 홀로 강의 내용' 녹음하기 - 186 (예전에 내가 해 보았던 방법인데 좋았다. 단,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 문제였다)
보조인 고용하기/
독서란 때로는 생각을 피하기 위한 교묘한 수닥이 될 수도 있다.-194
충분한 시간을 내서 시험지 전체를 통독하라-289
문제별 시간 분배요령/ 통독시간, 여유시간까지 고려할 것, 예로 들면 20문제는 문당 3분을 주어 한시간에 푸는게 아니라 문제당 2분을 할당해서 통독시간과 여유시간을 가지게끔 해야 한다.
한 순간의 합격이 수년 동안의 불합격을 보상해준다.-234
'비교'는 유사점과 차이점을 다루는 반면에 '대조'는 차이점만을 다룬다.
'논하라'는 합리적인 논법을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여기서는 서술형 답안을 살펴볼 것이다.-254
'기술'은 말 그대로 문제에 요구하는 것에 대해 그저 기술하기만 하면 된다. 이것은 어떤 이해력이나 논리, 추론이 필요 없다. '설명'은 그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어떤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주제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설명'이라는 용어는 종종 설명뿐만 아니라 기술도 필요로 한다.-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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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 스페인어 첫걸음 (2010/05/12)
강재옥 지음|동인랑| 2004-02-05 | ISBN 8975824667

이런 날이 왔다. 제목에다 걸었다시피 다 봤다. 오늘 하루 동안 재 정리를 통해 다시금 일깨웠고, 이제는 다시 보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는 되었다. 한국에 가면 영어와 일어 수준도 같은 식으로 높이리라!

단계별 진도가 잘되어 있다. 처음엔 쉽게 나중에 가면서 조근조근 잘 설명하면서 동사변형을 과거와 완료까지도 언급해 두었으니 대단하다 싶다. 이제 완독했으니, 다음 사항인 접속법을 회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참이다.  *_* 재 정리하면서 mp3를 듣는데, 길지 않고, 대략 10분 사이라 20강좌는 200분만 투자하면 되니 분량도 딱이다. 싶다. 그렇게 헷갈리는 것 다시 꼽씹으면서 정리 완료!

이 책만 가지고는 일상에 적용하려면 단어 부족을 실감한다. 하지만, 이 책 다 보기 전엔 과거도 제대로 헷갈려 말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으니...*_*  한권으로 해당 언어를 마스터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니까! 하지만, 듣고, 읽으면서 체화시키는 중에 이 책은 나처럼 느린 사람에겐 딱이다 싶다. 새판이 나왔던데 , 예쁘게 잘 포장되어 있구나! 했다.

거두절미 회화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소화했다는 것에 만족. 그만큼 스페인어가 쉽다는 반증이기도 하다.-_-
me lo dijo -- 나에게 그것을 말햇다. 한국어순과 일치

[기억나는 구절]
스페인이 한반도의 약 2.3배 크기-35
Ella habla en voz alta
a veces - 때때로 가끔 - muchas veces - 자주, 여러번
No quieres + 동상원형 = (나는) - 하고 싶다. 부정의 의미가 없다.
ateayer - ayer - hoy - mañana ' pasado mañana
la semana pasada - esta semana - la próxima semana
el mes pasado - este mes - el mes próximo
en año pasado - este año - el año próximo
Ella lleva cinco meses aquí
dividido entre
enviar '편지,소포 등을 발송하다'라는 표현이고,
mandar는 '사람이나 사물을 보내다'라는 표현이다.
¿Te ayudo? 당신을 도와드릴까요?
¿Qué te parece ... ?  seem
숫자에서는 우리와 달리 천 단위에 콤마(,) 대신에 소수점(.)을 찍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소수점에는 콤마를 사용한다.-99
No lo sabía 저는 그것을(그사실을) 몰랐었습니다.-하고 있었다. -를 하곤 했었다로 해석
por supesto . Sí cómo no.
Di la verdad 사실을 말해라
niebla - 안개
acabar + de -  이제 막 - 하다.
conseguir 획득하다. labios 입술, hueso 뼈
hospitalizar - hospitalizado 입원

llovía cuando salimos de allí - 우리가 거기서 나왔을 때 비가 오고 있었다.
saber - 지식, 사실을 알다. conocer - 사람 누구를 알아보다.
muy poco, muy v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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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1분 문법책 스페인어 (2009/07/06,2010/04/24)
임주인 지음| 김영사 | 1판1쇄 2005,11.28 | ISBN 8934919965 (10770)

스페인어를 배워야 된다는 걸 알고 나서 처음 구입한 책입니다. 책의 가치는 끝까지 보고나서야 알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다 보지 못할 것 같은, 분량 많은 문법서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습니다. 2월 중순에 구입했던 이 책을 7월이 되어서야 제대로 이해및 정리. 5번 넘게 보았다.

255페이지의 적은 분량에, 크기가 손에 쏙 들어와서 쉬울 것이란 생각은 금물. 기본은 거의 다 있는 것 같다. Pimsleur Spanish (MP3) 와 더불어 1달 정도 하면, 어느 정도 기본기는 닦을 수 있는 것 같다. 회화와 기본 생존부분을 말함. 그래도 페루에서 이제 2개월 반 지났다고, 이 책 단어와 내용을 충분히 써먹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나 자신에게 잘했다 칭찬 한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 수준은 한스/스한 합본사전과 더불어 생존 가능! 하단 막연한 자신감만 있을 뿐이고... 대화와 토론을 하려면, 이제 리스닝 수준을 끌어 올려야 되는데... ... 

책 내용은 말 그대로 인간적(?)으로 문법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동사변형에서 헤맸다. 외우기도 귀찮고...... 그렇지만, 꾸준히 10번 본다 생각하고, 한번 잡을때 마다 이해 안되어도 끝페이지를 보고, 다시 잡으면, 또 처음 부터 보는 방식으로 했다. 물론, 리마 학원에서 더 어려운 교재로 수업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보면 이 책을 벗어난 것 거의 없더라! 시제 부분은 현재만 다루고 있다. 

서른 여덟에 처음 스페인어 접하고 배우는 관점에서 이야기 해봄.

[기억남는 구절]
주어와 목적어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목적어로 사람이 오면 그 앞에 a를 써서 주어와 구분합니다.-74
veinteun libros
스페인어에서 형용사는 대개 명사 뒤에 오지만, 몇몇의 형용사는 명사의 앞 혹은 뒤에 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앞에 올 때와 뒤에 올 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도 있습니다.-101
el hombre pobre/el pobre hombre 가엾은 사람
=> 난 이제 nueva casa를 찾아야 됨.
dálares
los EE.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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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서른 살의 강을 현명하게 건너는 52가지 방법  (2010/04/24)      
김혜남 지음 | 걷는나무|2009년 05월 11일| 272쪽 | ISBN 9788901093987


나는 이런 책 읽는 법을 안다. 52개의 꼭지가 알차게 연결되어 있을 이 책을. 주눅들면 안되는 것을. 모든 것을 담아두려고 하나씩 하나씩 읽으면 되는 그런 책이 아니다. 책장에 꽂아두고 아 그때 나에게 맞는 소리가 있었지 하면서 위로 받을 때 필요한 게 이런 책이리라!

워낙에 이런 류의 책을 보아온지라 과감히 겁내지 않고 1시간 동안 간독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그렇게 현재 내가 귀 기울이게 되는 내용을 담아 보았고 그것이 다이다.

이제 1년 후면 마흔이 되는 나는 이런 류의 책에선 더이상 나아갈 바를 얻지 못한다. 더 가까이 삶의 문제를 대하려면, 먹고 사는 문제와 연결된 프로그래밍 책이다. 행동이 더 필요할 뿐이다. 아니면 연결된 추상적이 그무엇을 바라볼 책이나 something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일년 정도 나를 괴롭혔던 인간관계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제가 인생에서 겪었던 고통의 하나 하나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혼자 걱정한 데서온 결과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어요.
-오프라윈프리, [신화가 된 여자 오프라 윈프리]자넷로위지음 중에서
포기도 선택이다-035
듣는 것(hearing)과 귀 기울여 드는 것(listening)의 차이이다-82
시간은 정직하다-120
아름다운 비밀의 방을 만들어라-/우리는 두 개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속에 있는 '심리적 현실'이다.-142
유머는 인생의 불합리성에 대한 긍정이다.-160=> 나한테 부족한 것, 유머.
화가 날 때는 숫자를 세어라-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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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믿지마라(2010/04/01)
캐서린 제이콥슨 라민 지음/이영미 옮김|흐름출판|2008.9.1 | ISBN 9788990872470 (03300)


아무런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나 싶다. 그랬기에 정말 늦게 늦게 읽었냈다. 뇌에 관심이 많았기에 각론에 충실하고 싶은 것이 잡은 이유겠지만, 당연한 내용은 담아두기 싫어하는 나의 뇌는 대략적인 내용만 숙지하고 닫았다. 

** 정말 운(?)좋게 안데스 산맥을 넘는 중에 산사태를 맞이해 10시간 정도 갇혀 있었는데, 그때 완독할 수 있었다. 7시간30분 정도면 되는 거리를 22시간 만에 도착했다. 정말 지루했었다. 하지만, 미루었던 한 권을 읽어 냈다는 것에 *_*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한 중년의 여성이 뇌에 대한 공부를 해가면서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미국인들은 재미나게 읽었는지 모르지만, 읽고 난 후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만 했기에 신기하지도 놀라지도 않았다. 물론, 몰랐던 상식이나 정보를 주고 있지만, 머리 속에 담아둘 정도의 중요 지식은 없었다.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었던 상식을 일깨워 줬을 뿐이다.

물론, 나의 독서 방식은 별로였다는 것에 집착하기 보다 책이 준 교훈을 찾는게 나만의 독서방식인지라, 신변잡기적인 내용이 많지만 그래도 아침 밥 꼭 챙겨 먹어야 되는 것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해야 된다는 것,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것등을 일깨워준 내용은 좋다고 본다. 저자 자신이 겪은 내용을 통해 알려주려고 했지만, 사람마다 틀릴 터인데 란 ... 삐딱사고는 없애지못했다.
그외에는 이 책에서만 있는 메세지가 아니여서 생략......

"인간의 기억은 경이롭지만, 오류로 가득 찬 도구다.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기억은 돌에 새겨진 것이 아니다. 시간이 가면 지워지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며, 다른 것을 끌어들여 커지기까지 한다." - 프리모 레비, <<익사한 사람들과 구출된 이들>>, 1988 

책 시작페이지에 있는 글귀인데 사람든 듣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것과 연결된 그 무엇이 좋았을 뿐.

==> 내 몸을 살리는 먹거리상식-이미숙 스크립트가 있어 읽었는데, 참 좋은 내용이었다. (창녕군청사이트)
=> 책만이 지식이나 지혜를 준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서 집중해 읽어보길 원한다.

이렇게 오랜만에 한글로 된 책 읽다.

[기억에 남는 구절]
어릴 적 스트레스가 기억력 손상을 낳는다-124
스킨십이 많으면 스트레스에 강해진다.-125 <-어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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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사는 지혜 배신(2010/01/02)
김용철,정혜신,진중권,정재승,정태인,조국,오지혜지음|한겨레출판(주)|2008,9,19|ISBN 9788984312845 (03810)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 7인 7색 ]을 공부하는 것 처럼 정리했었는데, 시리즈물로 5번째 책이 있는 줄 몰랐다. 부지런한 정리는 못되지만, 그래도 대화를 통한 읽기는 지겨움이 줄고, 좀더 재미나게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아 효용에 동의하게 된다.

김용철-나는 배신의 DNA를 가졌는가?
나는 김용철씨가 저자로 있어서 그냥 잡았다. 왜냐면 삼성을 싫어하기에... 그런데 정확한 표현은 이씨일가가 싫었던 것이지 삼성에서 근무하는 25만명의 임직원(근로자)들이 싫은 것은 아니었음을 알았다. 주적을 정확히 한다는 것은 그처럼 중요한 일이라 싶다.

정혜신-배신을 분별하는 지혜에 대하여
"배신을 했다는 사람은 없고 당했다는 사람만 있는 이유는, 내 행동은 동기부터 이해하는데 상대방의 행동은 현상이나 결과부터 이해하기 때문이다"-72
사람은 태어나서 여섯 살이 될 때까지 평생 할 효도를 다 한다고요. 아이 있는 분들은 이해할 실 거예요. 너무 예쁘잖아요. 이 세상에서 나한테 와준게 너무 감사하고, 하는 짓이 완전 기절이 잖아요-박학기가 이야기한 것96
 
진중권-대중은 언제부터 우리 사회를 지배했나
"지식은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중이 들어야 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117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
자본론을 읽고 알 수 있는 건 자본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의 생각인 것이죠.-137
보편적인 넓은 지식을 두루 갖추되, 자신만의 스페셜리스트 영역을 분명히 잡아야 하는 것이죠.-143
"니체를 읽고 니체주의자가 되는 것은 니체주의자가 아니다. 니체를 읽고 너 자신이 되어라."-149 니체

정재승-과학의 눈으로 보는 배신의 정체성
김용철 변호사께서한 일은 어쩌면 '아름다운 배신'이 아니라, 배신 자체가 아닌지도 몰라요. 우리가 삼성의 측면에서 배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그는 우리 모두가 암묵적으로 합의한 믿음과 신뢰, 계약대로 행동한 것이죠.-182
"지식인은 내가 속한 계층, 내가 속한 계급,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183

정태인-747은 어떻게 서민을 배신할 것인가
재벌이 원하는 것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수도권 규제완화 입니다. .... 두 번째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입니다. ... 세 번째가 금산 분리 완화입니다. -204-205
건강과 환경에 관해서는 '예방 우선의 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에 반대되는 게 바로 '증명 우선의 원칙'입니다.-219

조국-그들은 어떻게 한국을 어지럽혀놓았나
형사법은 무엇이 범죄이고, 그 범죄에 대해 어떤 형벌이 내려지는가, 그 형벌을 집행하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가를 다루는 학문입니다-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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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2010/01/02)
권준욱 지음|(주)가야북스|2007.6.15|ISBN 9788989263661 (03810)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두고 KOICA를 통해 페루에 온 것은 아니었다. 단지, 서른 아홉까지 2년간을 지내며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내 꿈이 무엇이었는지... 거창하게 말하자면 빌게이츠의 생각주간이 나에겐 생각2주년을 주는 것으로 결정했다면 꽤 적확한 표현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봉사자로서 살았던 이종욱씨의 행을 통해, 날 좀더 다듬어 가고 싶었다. 거기엔 단원으로서의 정체성에 질문을 던져볼 상황도 되는 시간이기에 그렇다. 한국을 떠나온지 257일째다. (여기에 대한 좀더 이해를 구하고자 하면, 나는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으로서 군복무를 대신해 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730이란 숫자가 얼마나 적은 숫자임을 알기에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 일자를 꼽게 되었다. 분명 밝히는 것인데, 시간 화살의 쏜살같음을 잊지 않고자,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적었을 뿐이다. 오히려 이렇게 밝히는 것이 역효과(?)를 낼지 모르지만... ...)

태어나 처음 타국에서 지내고 있어 그런지, 좁은 국토에 좁은 생각만 하지 말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개선해보는 건 어땠을까!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런 책을 읽었다면 어떠했을까! 란 피상이 아닌 구체化로 해보게 된다.

이 분이 직접 쓴 줄 알았는데, 프로그래머와 마찬가지로 가장 바쁘고 가장 영리한 사람은 그 분야에서 숨쉬고 살아오신 분이라 책을 쓸 시간은 없었을터이니... 저자는 WHO 이종욱 총장의 에피소드와 함께 독자들에게 그의 신념을 알리려고 만든 것 같다. 거기엔 본(本)을 통해 행(行)에 대한 에너지가 되고자 한 면도 보였다.

내용은 저자의 의도이기에 다시금 정확히 보아야 하지만,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스토리는 제대로 읽고 감동했다. 마지막에 연보와 그가 남긴 몇 편의 연설문이 원문과 한글본으로 있다.

[기억에 남는 구절
"한국전쟁 때 다섯 살이었지요. 어머니, 두 형제와 서울서 대구까지 60일 동안 눈보라 속을 걸었습니다. 그때 사람에 대한 연민을 처음 느꼈지요."-42

독일의 안젤름 신부는 '삶은 시간 속에서 완성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시간의 리듬을 찾는 자만이 자신을 위한 삶 속에 들어갈 수 있다'-112
 
'일 잘하는 사람을 골라 쓰라'는 말을 했다. 일 자체보다는 '방향을 잡는 어려움이 더 크다'는 것이다.-121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멋진 인생일 거야.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할 수 있다며 그야말로 최고일 테고."-141

뭔가를 주려면 받을 사람한테 물어봐야 하는 법이야.-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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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한국경제(2010/01/01)
장하준,정승일 지음/이종태옮김|부키|2005.11.10 초판10쇄| ISBN 8985989839 (03320)


2009년이 가기 전 50권 채우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건만, 1월1일을 앞둔 지금 ... ... (벌써 1월1일이다.) 예전에 동영상과 요약본[ http://blog.jrcho.com/291 ]을 본 기억은 있으나, 내용은 기억해 내지 못했다.*_*

지난 이야기(=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그것을 본(本)으로해서 더 나은, 바보 같은 실수반복은 하지말자!가 아니겠는가?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에서 역사가의 기록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는 과거와의 대화라고 했으며 그렇기에 언제나 새로운게 역사라고 나는 이해했다. 그런 면에서 [전태일]을 소중히 생각하고 [박정희]를 싫어하기만 한 나에게, 이 책은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해석에 귀 기울여 보아야 한다. 그것이 전태일의 소중함을 훼손하지 않음을 알기에 더욱 그렇다. 정승일씨는 인식이란 단어를 사용해 온전한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왜 지난 이야기(=역사)란 단어를 경제책 후기에 언급했는지 이야기 하자면, 그건 장하준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를 읽어 그의 분야가 경제역사를 공부해 반추하고 의견을 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배경을 잊지 않고 읽는데, 2005년에 출판된 책을 너무 늦게 읽지 않았는지... ... 김상조씨가 피터지며 이야기 했던 자본의 투명성이 우리나라를 온전해지는데 기여할 것이란 근거없는 믿음을 신봉했지만, 주저주저하며 철회하고자 한다. 그의 피터지는 100분토론의 이야기를 말이다. 그렇다고 누구의 대사처럼 all or thing의 개념은 아니니만.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뉴턴의 시대에서 아인슈타인의 시대로 넘어가는... 하지만, 대부분의 법칙은 뉴턴에 지배되고 있음에도 같은 이치라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금 고민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화두와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본다. 아래 기억에 남믄 구절로 적어두었다.

-소크라스테스의 대화법의 효용성은 귀를 기울이면 쉽게 이해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 형식이 대화책라 쉽게 느껴져서 적어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하고, 길러야 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 책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신자유주의는 금융 자본을 위한 자본주의이기 때문이다. 금융 자본이 기업 경영의 주도권을 장악한 시스템인 것입니다.-17
주주 자본주의를 도입하면 배당률이 올라가고 투자율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이런 글만 있으면 멍할 텐데, 그다음 통계에 따르면 미국도 1980년대 이후 주주 자본주의가 강화되면서 배당률은 계속 올라가고, 투자율은 갈수록 떨어지거든요.-29 -> 이렇기에 선진국 경제학자들이 장하준 교수의 이야길 무시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와 남미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나라의 경우 자본 종속 상태가 아니었다는 겁니다.-35
'세숫대야 물 버리다가 아이까지 버린다'-38
물론 반드시 박정희라는 개인이 필요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그런 종류의 생각을 하는 사람이 박정희와 유사한 방식으로 경제 개발을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68
자본 시장을 개방한 상태에서 자본을 통제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거든요. -88
아직도 몸집, 즉 외형이 커져야 하는데 이게 청소년 정도에서 성장이 멈춰 버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100 -> 그렇다면 제국주의로 나아가 시장을 넓히이기 위해 전쟁이라도 해야 된다는 것일까! 서울의 규모는 엄청나며 사람들이 얼마나 뭉처있는지는 여기 페루 리마란 곳에 보면 알 수 있듯이... 더 구체적인 대안을 장하준씨에게 묻고 싶다.
신고전학파 성장 이론에 따르면 시설 투자(자본 축적)와 기술 투자(기술 발전)가 분리되거든요. 쉽게 말하자면 아무리 설비재에 투자해 봤자 기술은 발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비록 수입 설비재라 할지라도 그것엔 기술이 체화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술 투자는 실물 투자와 함께 이루어지는 겁니다. -101 예로 포항제철을 들다.
저는 한국이 일본처럼 국민소득이 한 4만 달러 정도 된다면 굳이 아등바등하면서 성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129-> 그렇다면 우리나라 규모에서 과연 4만 달러가 가능하겠는가와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 예라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스웨덴을 예로 들고 있지만, 규모가 ...
수량적 유연성은 자본이 필요에 따라 노동자들을 자유롭게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입니다. 그에 반해 기능적 유연성은 노동자가 여러 가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기능화 혹은 숙련화시킨 정도를 가리키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죠.-144
영국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이 나라 경제를 지배해온 것이 금융 자본이라는 데서 찾아야 합니다.-149
국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157
우리나라도 국내 시장이 큰 것도 아니고, 가진 건 인적 자원밖에 없는 나라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해야겠죠.-163
스웨덴은 시장 규모가 작은 나라에요. 인구가 남한의 4분의 1정도에 불과하잖아요. 외국 자본이 노리는 것은 오히려 스웨덴의 기술 하부 구조입니다. 외국 자본이 탐내는 것은 스웨덴의 우수한 사회보장 제도와 무료로 제공되는 기술 훈련 시스템, 그에 따라 숙련된 현장 노동자들과 대학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들, 그리고 노동조합 전국 조직과 경영자 전국 조직 간에 유지되는 산업 평화라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과 환경이 스웨덴에만 존재하는데, 그런 환경에서 그런 사람들을 고용해야만 생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거든요. 심지어는 영국 기업들 중에서도 IT부문에 투자하려 한다거나 할 때는 저세율과 저임금의 영국이 아니라 일부러 스웨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입니다.-162
노동 운동이 국민 경제 전체를 보는 시각에서 아직 약하다고 봅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상당히 낮고 그나마 재벌계 대기업 노조 중심이니까요. 그래서 노동 문제를 보는 시각도 정작 신자유주의 개혁의 가장 큰 피해자인 미조직 노동자들의 이해까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180
스웨덴 인구가 한국의 5분의 1이기 때문에 스웨덴에서 못배운다면, 우리 인구의 5배인 미국에서는 어떻게 배운단 말입니까?-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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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찾아 돌아오다(2009/12/30)
기욤 뮈소지음/김남주 옮김|밝은세상|2008.11.24 초판2쇄|ISBN 9788984370906 (03860)


전에 동저자의 소설을 재미나게 읽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하루 만에 끝낼 줄은 몰랐다. 사실 그냥 책꽂이로 되돌아갔을 이 책을 잡게 된 건 문체가 비주얼에 약한 나에게 '딱'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근래에 [아바타]와 [오스트레일리아]를 본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일까? 요새는 해결이 전부 사랑으로 보인다. 그런 까닭에 더욱 몰입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운좋게 인터넷 속도가 잘 빠른 곳에 있어, 언급한 팝송을 유투브로 들어보며 읽기도 했다만, 역시 리듬과 가사가 결합된 의도를 공감하긴 어려웠다.

끝을 알고난 지금은 그래도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하며 사는 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소설의 줄거리를 거의 적지 않는 나는 애매하게도^^; [사랑하기 때문에]를 읽었음에도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는 것에 답답해 하다,  제목도 생각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 책 뒷날개에 소개되어 있어 보는 순간에 그럭저럭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된 것으로 족함. 기욤 뮈소의 글은 순간의 향은 강하지만 은은하게 오래 가지는 않구나! 사람은 불멸을 꿈꾸듯, 읽는 모든 것을 기억하려고만 하는, 이룰 수 없는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이루어도 소용없는 것에 집착하는 나에게 이야기로서만이 아니라 그냥 이런 생각을 하고 무언가 한발짝 더 나아간 것 같아 만족이다.

그렇게 2009년을 잘 보내게 해준 이 책을 만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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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따라하기시리즈184 PC진단+문제해결무작정따라하기 특별보급판 (2009/12/31)
이순원 지음|길벗|2008.6.25| ISBN 9788975607554 (03000)


하드웨어에 대해 알 필요가 있겠는가! 누구 말대로 모델링이 되어 있어 참고용으로 읽으면 되는 것을 하지만 다시 잡았다. 왜냐면 이런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유용한지를 알기에 변하하지 않는 것은 뛰어넘기를 해도 되고, 변하하는 부분만 읽어도 이 책의 목표는 문제해결이니 ... ...

한가지 재미난 사실은 시디를 열어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내가 열어서 하드디스크에 백업해 두었고, 몇가지 상식 정리하면서 페이지를 그래도 이렇게 줄인것은 칭찬(?)할 만하다 싶었다.

다만, 여기 페루에선 예전 예전 버전이 더 유용하여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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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mook 2 [에로틱] (2009/12/31)
청강문화산업대학만화창작과|거북이북스|2007.1.25|ISBN 9788992479035 (07600)


19세 이상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내용은 신선하지 않았다.

늘 그렇듯 여선생과 남학생. ...  그런 신선함이 없었다. 뭐 구입해서 보기엔 ... 그래도 이런 시도는 좋다고 본다. 만화를 그리고 싶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고 이어나가는 것.

그렇게 오랜만에 옴니버스식의 열 다섯편을 보았다.

흔적-조관제
상상-김지혜

다시 한 번 훑어보니 위 두 편은 재미나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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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2009/11/30)
정운영 지음|(주)웅진씽크빅|초판3쇄2006.9.29|ISBN 8901060035 (03300)

저자를 알고 있어 읽기 시작한게 아니다.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라고 하는게 맞겠다. 물론, 저자의 목소리도 그런대로 들을만 했고, 부음도 부차적인 몫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컬럼집을 책으로 낸다는 건 어떤 것인지 조금 알 것 같다. 읽기 시작해서 바로 절반을  넘겼다가 잠시 손을 놓아 둔채 일에 매진하다 다시 잡았는데, 기억에 담아 두지 못했다는 것. 컬럼 집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어려운게 사실이다. 당시의 상황도 고려해야하고 일관성이 없다고 하면 이해는 물건너 갔다고 봐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이 아닌 것에 대해 중립을 지키기엔 쉽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글이 도움이 될 까 싶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행히 간간히 쓴 독후감에서 장하준씨 소회한 내용은 동감을 표시하게 하기도 하지만, 그다지 그 제목 만큼이나 여운을 주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겠다. 2005년 어떤 해였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자유를 보장해준 시기가 아닌가 싶다.  물론, 대통령이 무슨 힘이 있어서 보장씩이나 했겠냐만은 촛불을 통해 잠시나마 현실에 빠져본 나에겐 보장이란 단어를 쓰고 싶다. 갑자기 용산참사로 죽은 시민들은 어떤 식의 결말을 보았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중앙일보에 사설을 썼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100분 토론에서 보수적인 시각을 내세웠던 기억도 한 몫 했을 수 있다. 각설하고 그래도 그를 잊지 않고 책으로 엮은 딸과 친구들이 존재함은 부러울 따름이다.
그렇게 페이지를 모두 넘겼음에도 에피소드 몇 가지 말고는 생각해내지 못한 한 권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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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2009/10/31)
이어령 지음|생각의 나무|2008.4.25|ISBN 9788984988514 (03320)

저자의 지식이나 지혜를 내 것화 시킬 무엇을 찾아 내지 못했다. 그의 인용은 깊다. 그렇지만 몰입은 되지 않았다. 내공이 있으되 내공의 깊음이 드러나지 않아 그런 건지... ... 연결은 멋진 작업이지만 제대로 연결해내지 못했단 생각이 든다. 형식에 얽매여 실패해버린 책(?)은 아닐까! [단순함의 법칙]이 떠올랐다.

그가 인용한 지식은 흥미롭다. 재미나다. 읽고 얻을 것도 많다. 9UP.
하지만, 글속에 등장하는 한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겉돌고 있다는 생각과 그 부분에 대해서만은 깊이도 무엇도 아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예 그 부분을 없었다면 더 좋아겠다 싶다.

[기억에 남는 구절]
선택은 결핍이며 후회며 아쉬움입니다.-93
개미와 배짱이 - 113
'mash'는 섞다/결합하다의 뜻으로, 매시 업은 두 개 혹은 여러 개의 음원을 합성해 새로운 곡을 만드는 음악제작 기법을 일컫는 말입니다.-108
비틀즈의 <화이트 앨범The white album>의 곡에 랩 가수인 제이 지의 <블랙 앨범The Black album>의 랩 일부를 붙여서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름도 <그레이 앨범The gray album>이라 붙인 것을 보면 그가 무슨 일을 저지르려 했는지 분명해집니다.-108
꿀벌에서 배운다고 했는데 -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유전자를 쓰레기통에 비유하여 '정크'라고 부릅니다.-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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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깨달음 (2009/09/28)
조정래,장회익,홍세화,박홍규,김진애,고종석,손석춘,정혜신,박노자지음|인물과사상사|2009.4.9 초판7|ISBN 89-5906-008-9 (03810)

 

노땅(?)들의 삶의 증거는 흥미롭더라! 그들 중엔 이미 늙어버린 이도 있지만,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도 한 명 있는 걸 보면, 주눅들고 마음의 무릎을 이미 꿇어버리기엔 나는 치졸할 만큼의 깡다구 있는 녀석이 되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차근차근 읽어 내려간다.

 

정혜신- 정신과 의사가 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쓰고 있더라. 바로 전에 [오바마와 노무현의 정신분석]을 읽어 그런지 이 글은 그 연장선에서 이해 되면서, 정신분석을 해보고 싶단 생각까지 들게 했다. 

 

박노자- 한국인이면서 러시아인인 그는 한글을 정말 잘 사용한다. 글을 통해 러시아와 한국의 미래를 말하고자 했던 그는 우리나라를 염려하고, 그의 나라인 러시아를 염려하면서 글을 맺는다. 이런 삶과는 비교가 될 수 없지만, 19개월인 남은 이 시기에 페루의 아마조나스 주의 한 조그마한 마을에 사는 나는 이런 통찰을 얻어 한 편의 글을 써보게끔 힘을 주는 글을 만났다. 세계화의 허망한 실체보단 박노자를 통해 보편성을 함께 하고 싶을 뿐이다.

 

고종석-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진정한 큰 문제는 한국 사회의 종교적 열정이 거의 온전히 기복과 관련돼 있다는 것, 그리고 특히 한국 기독교가 관용을 배우지 못했다는데 있을 것이다”-83 모처럼 만난 명쾌한 글이라 싶다. 그는 프랑스 유학을 통해 느낀 점을 서술했다. “막상 유럽에 가보니 영어의 위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컸다. 그리고 영어 이외의 다른 큰 언어들, 예컨대 프랑스어나 독일어나 스페인어의 위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작았다”-91 는 부분도 깨달음의 문장인 것 같다. 나도 스페인어 대신 영어를 더 열심히 해야 할까!-_-

 

손석춘- 언론인으로서 포장이 대단한 것인지, 진실인지,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글이 사실이라면 존경할만한 언론인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역시 젊음, 그 다음 이야기는 없는 진행형……

 

조정래- 한글로는 같지만, 한문으로 다른 이름인 이 작가의 이야기는 소설 [인간 연습]과 다르지 않았다. 가난에 대한 이야기는 가난해 보지 못했지만, 잠시나마 정말인 것처럼 느낄 수 있게끔 해줬다. 가난함을 모르지만 알고 싶어 하는 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가난에 대해서만.

 

장회익- 실체가 있을 것 같지만, 여전히 의문으로만 남는 그의 글은 잘 모를 뿐이다. 그의 깨달음으로 써둔 글까지는 분명 쉽다. 하지만, 그가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한 부분에선 전혀 모르겠다. 대충 아는 것을 안다고 할 순 없지 않은가! 다만, 꾸준히 하니 되더라! 란 식의 글은 희망을 갖게 한다.

 

박홍규- <운명의 별이 빛날 때>이란 니체의 책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운동권은 아닌 대략적인 평균자적인 삶(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닌)을 살아온 교수의 글을 통해 함께 그 험난한 시간을 동행해 보았다는 결론이 적절할까!

 

김진애- 대단히 존경했으나 실체적인 진실에서 그냥 아는 한 사람으로 눈높이 낮춰지면서 그녀의 글은 잊어지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그녀는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소통하고 있는…… 계속 발전하며 살아가는 분이기에 존경이란 단어를 철회하고 싶지는 않다.

 

홍세화- 이분의 책[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를 읽으며 따라 하고픈 문체로 당시 비슷한 글쓰기를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나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의 명제를 되새김질하면서 그의 글을 또 읽었다. 하지만, 올곧은 메시지 말고는 새로움은 없다. 이것이 행동과 이성의 조화가 이끌어내는 진실성이 가지는 아쉬운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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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2009/09/26)

김이환 지음| 예담| 2009.08.06. | ISBN 9788959133987 (03810)

 

바구아 그란데에서 처음 읽는 한국소설. 토요일 집에서 쉬기로 작정했기에 이런 책이 좋다 싶어 선택했다. 처음에 약간 지루해지려다, 황당은 더 황당할수록 현실감이 생기는지 그냥 그렇게 읽다가 끝까지 읽었다. 다시 말해 재미는 있는 것 같다. 다만, 소설에 등장한 군대 이야기는 아이들이 읽기엔 이해하지 못할 구석을 제공하지 않나 싶다. 오해하게 끔 만든 구석도 있고……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던 건 [나는 왕이로소이다]란 영화와 생각해 내려고 무척 노력했음에도 떠올리지 못한 성경에 버금갈 소설이란 광고로 제법 팔렸던 아버지와 아이가 등장해 이끌어 나갔던…… 그 소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절망이란 단어로 독자에게 주고자 했던 저자의 글은 무겁게 느껴지기 보단, 추리소설처럼 그냥 시간 때우기 책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아 내가 발견해 내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재미난 소설(?)을 반나절 만에 해치웠다는 것에 만족했다. 한글이 그리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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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The Return of Depression Economics (2009/09/23)
폴 크루그먼 지음/안진환 옮김|세종서적㈜| 2009.05.28 3|ISBN 9788984073036 (03320)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 하나는 불경기의 발생 경위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불경기를 다루는 방법에 관한 것 내용이다. 저자는 예전의 경우(경제 역사라고 하는 게 나을까?)를 통해 이번의 해결책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하지만, 케이스는 한층 복잡해지고 지역적인 특징도 가지고 있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경고를 무시하다-라틴아메리카의 위기’, ‘일본의 함정’, ‘아시아의 붕괴 등의 장들을 통해 차근차근 언급(2008년 노벨 경제학상: 무역이론과 경제지리학을 통합한 공로)하면서 이야길 이끌어 간다. 그러면서 불황의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과 부적절한 정책(해결책)이 주는 단점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그러면서 저자가 주장한 것은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더 명쾌한 해결이 많았음에도 해결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가름하고 있다.

 

마치 내가 닥터하우스(미국드라마)를 통해 가지려고 (가지길 원했던) 한 통찰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나 싶다.

 

읽지 않아도 되는 그러나 언급해놓는 이윤 내 기억력을 믿지 못해서……

이 책에서 언급한 문제 중엔 인간이기에 가지는 근본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있기도 했다. 그건 모럴해저드 게임이 납세자의 세금으로 벌어지는 경우다-87’라 부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에 읽은 저자의 산만했던 글보다는 기승전결이 분명한 책을 만나 읽기 쉬워 좋았음을 언급하고 싶다.

 

내가 해본 생각은 불경기가 어쩌면 죽음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대안이 생기지 않고 있단 동양적 사고를 이야기를. 저자에게 해주고 싶다. 물론, 과학적이지도 않고 이론적 근거는 전혀 없음에도.

 

73페이지의 우리나라에 대해 엄청난 재난이 수면 밑으로 들어가 있다말에 전적 공감이다. 거기엔 현재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봐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은행과 그림자 금융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북한의 경우도 비슷하다. 1990년대까지 북한 정부는 온갖 소름 끼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급진파들, 특히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일종의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구 소련의 원조가 끊긴 후로 주민들이 말 그대로 굶어 죽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그 흥분은 사라졌다.-22

 

어떤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모델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전 세계의 날씨든 경제든 마찬가지다.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단순화한 개념이 바로 모델이다. 모델은 때로 수학적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28

 

3세계라는 용어는 자부심의 표상으로 나온 말이었다. 자와할 네루(Jawaharlal Nehru)가 만들어낸 이 용어는 서방이든 구 소련이든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고 자주성을 지키는 나라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의도는 곧 경제적 현실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제 3세계는 가난한 저개발 국가들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어, (열강들에 대한)정당한 요구가 아닌 (경제적으로) 가망 없음을 함축하기에 이르렀다.-36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1974-1989년 칠레 군사정부의 대통령)의 야만성을 존경하는 남미인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시작한 경제 개혁은 굉장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입증됐고, 그 성과는 칠레가 마침내 민주주의로 복귀한 다음에도 유지되었다. 칠레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 나라가 빅토리아 시대의 덕목-건전한 화폐와 자유시장-으로 돌아온 것은 남미 각국에 점차 매력적인 일로 보이기 시작했다.-44 => 나는 이제야 칠레가 페루보다 잘 사는 이유 한가질 더 알았다.

 

일본의 상태를 성장후퇴’(growth recession)라고 표현한 것이다. 성장 후퇴란 경제가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증가 잠재력을 충분히 이용한 성장이 아니며, 따라서 갈수록 많은 기계와 인력이 놀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90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경제학자 알프레드 마셜이 말했듯이 경제학이란 실제적 진실의 본체가 아니라 실제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엔진이다. 덜 고상하게 말하자면 낡은 모델이라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99

 

비공식적 채널의 통화스와프’(2개국 중앙은행이 상호 일정액의 자국통화를 일정기간 교환, 예치하기로 합의한 것-옮긴이)채결을 통해(사실상 나중에 갚겠다는 조건으로 달러를 빌려서) 외환보유액이 더 많아 보이도록 만듦으로써 정부의 통제능력이 실제보다 더 강력함을 시장에 납득시키려고 노력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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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의 가능성 하워드 진, 역사의 힘 (2009/09/08)
하워드 진 지음/이재원옮김| 위즈덤하우스| 2009.7.24 | ISBN 9788959133901 (03940)

하워드 진을 페루에서 읽을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다. 나에게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책이라 더욱 그렇다. 봉사단원이라 모두가 봉사의 교집합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특히나 행동이 따르지 않는 그 무엇에도 나는 동의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나중에 바뀔 생각일지 모르지만, 페루 2년은 그런 생각 속에서 살아 가리라 다짐했다. 그의 글은 행(行)과 함께 있어서 인지 단순하지만 큰 힘을 지닌다고 생각한다.

그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관심 없는 미국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한국을 이야기 하고 있다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좋은 책은 다른 관점을 존재를 일러준다고 생각하는 나에겐 이 책은 그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사색하면서 되새김질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가 되는 것 같다.

거기엔 저자의 삶이 파란만장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노동자에서 교수가 된 사람. 거기에 행동까지 하는 지식인 그런 사람에게 우린 배울게 많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그가 예전에 썼던 내용을 5-6로 주제를 나누어 다시 정리해 담은 책으로 보면 되겠다. 거기엔 미국 역사에 무지했던 나에게 도전을 심어주었다. 제대로 짧은 그들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나마 정리해 봐야겠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4-5페이지의 내용으로 정리했기에 그것을 하나씩 정리해 낼 수는 없다. 그렇기에 책 내용을 정리하는 내용을 쓸 수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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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노무현과 오바마를 분석하다(2009/08/20)
김태형지음|위즈덤하우스|2009.8.10|ISBN 9788959133970 (03810)

심리학을 과학이라고 하기엔 동의하지 못할 조건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BTI를 알고 있고, 저자의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초안을 도서 평가 일원으로서 읽은 적 있는 나는 그냥 평전으로 읽겠노라는 생각으로 잡았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심리적인 부분만 따온 것이며, 평전은 될 수 없고, 온전히 제목에 있는 그대로임을 알겠더라! 흥미롭지만, 머리말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부분에서 묘한 반감과 공감을 가지는 측면이 있음을 다시금 밝히고 싶다.

전체적으로 노무현과 오바마의 몇 가지 에피소드와 몇 권의 책 인용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다만, 그렇게 자세한 레퍼토리가 나오지 않아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 정말 궁금하다면 직접 몇 권의 책을 읽어야 됨을 알았다.

유년기 부분에서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보다 나 자신의 유년기를 돌아보려고 했다. 아버지와 큰형의 불행을 고시 패스로 극복한 이야기나 오바마의 자기분석을 통한 건강한 심리를 지녔다고 애매하다 못해…… 나의 유년기는 유복했는가! 거의 떠올리지 못한다. 다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인지 건강에 관심 갖고 운동하고 하는 것은 있구나 생각했다.

저자는 진보운동으로 심리적 숙제를 해결했다고 나온다. 하지만, 동의할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나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는가 생각해보았다. 나의 심리적 숙제를 찾지 못한 것이 문제다 나의 기저를 잘 파악해서 스스로 심리분석을 해보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어쩌면 에니어그램에 대한 책을 읽는 것도 이런 일련의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 기술 같이 보이지만, 저자 스스로 주관이 들어난 부분이 꽤 있다.

하지만, 이런 객관적 내용을 알려고 읽은 것은 아니다. 왜 노 전 대통령이 자살했는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약간의 힌트는 보인다. 자신에게 강했지만, 타인에게 약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나는 왜 높은 도덕의 잣대로 바라보았을까? 왜 저것도 못 하지란 부정적인, 패배주의적 시각으로만 그를 보려고 했을까? 그건 저자가 말한 보수언론의 무비판적 까대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일말의 책임은 나에게도 있다. 참여정치의 그 무대로 나서야 된다. 거창한 정치가 아닌 옳다고 믿는 신념을 향해 한 발짝씩, 함께 나갈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됨을…… [하워드진, 역사의 힘]을 함께 읽는데, 많은 부분을 공감하게 하게 한다.

이렇게 전직 대통령의 이야길 심리적인 측면에서 알게 되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
어머니 관계가 나쁜 아들은 ‘거절에 대한 공포’가 심해서 여성들이 사소한 퇴짜만 놓아도 금방 풀이 죽어버린다. 또한 자신이 거절당할 위험이 있는 ‘괜찮은 여성’에게는 자기 마음을 표현조차 해보지 못하고 지레 포기하기도 한다.-44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유년기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면서 자기 나이에 맞는 학습 특히 사고능력과 직결되는 모국어를 반드시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50

과거를 올바로 규명하고 그것이 미치는 악영향을 제거해야 비로소 아름다운 미래가 가능한 법이다.-138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전략에 기초한 ‘통합의 정치’다. 구동존이란 먼저 공통점부터 찾고 차이점은 뒤에 남겨둔다는 뜻이다. 이것은 대인관계나 정치활동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이라 할 수 있다.-242

“변화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조직된 풀뿌리에서만 나온다”고 한 오바마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는 한, ‘공동선의 관념에 바탕을 둔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희망은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라 믿고 싶다.-250

심리학적으로 말하면 사람에게는 환경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 ‘일관성’이 있는 것이다.-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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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2009/08/19)
한상복 지음| 위즈덤 하우스 | 2009.07.10 초판6쇄 | ISBN 9788960861770 (03320)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잡았는데, 재미나서 한달음에 읽어 버렸다. 이런 종류는 따지지 말고, 이야기에 우선 몰입해야 됨을 알고 있어 빨리 읽었다. 할머니가 등장하는 부분의 교훈적 내용은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단지 아이와 엄마, 아빠로 이어지는 그 스토리에 몰입해서 끝장(?)을 보았다.

읽는 내내 현재 나 자신과 대활 하고 있었다.
내가 왜 꼭 증거가 되려고 하는가? 현재 나를 답답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그와 그녀를 잊자. 그들이 내 삶을 좌지우지 하게 하지 말자! 그러나 정확히 생각하자! 난 여기까지 온 그와 그녀가 생각하는 수동적인 생각에 지쳤을 뿐이며 그건 ‘다르다’의 한계를 떠나 ‘틀리다’고 말할 수 있는 지경까지 왔다는 사실이다. 수동적이지 말고, 열심히 내 삶을 사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해 보자.

이야기로 무언가를 가르치고 싶어하는 저자의 목적은 달성했다. 가르친다기 보다, 먼저 알았던 이야길 알려주고 들려주고 싶어 한다는 것이 맞겠다. 나는 낯설게 보기를 통해 현재 나한테 필요한 무언가를 찾으려고 발버둥 치고 그랬다.

[기억에 남는 구절]
남의 장점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봉쇄하는 행위입니다. 그를 무시함으로써 두 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배움의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것이죠.

자신으로부터 베스트를 끌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남들의 베스트를 끌어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모두로부터 베스트를 끌어내고 그것을 조화시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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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영혼을 위하여 두개의 혼 (2009/08/18)
추성훈지음/이진주 옮김|위즈덤하우스|2009.7.1|ISBN 9788960861879 (03830)

추성훈의 글은 확실히 맞는 것 같다. 다듬지 않았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 걸 봐서 그렇다. 다만, 격투기 팬이야 새로움으로 다가올 테지만, 진부해 보이는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다. 굳이 번역을 했어야 했나! 싶다. 다만, 박지성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비슷한 기획을 했다면 동의는 할 수 있다.

내용은 그의 알려진(?) 이야기였다. 한국의 파벌주의와 엘리트 스포츠주의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일본으로 귀화해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 좌절, 이종격투기 선수로 유도에서 변경한 이유와 지금도 도전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 서두엔 이종격투기 경기에서 실격 패에 당한 이야기가 상세히 소개 되어 있고……

표지 질감이 다르다. 그건 그가 글뿐이 아닌 보여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임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그를 보면서 누군가는 용기 내어 도전하고 승리를 향해 한발 나아갔다는 것, 그것 만으로 그는 이 글을 쓴 목적을 달성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흥미로운 건 재일교포로서 살았음에도 별 차별을 받지 않고 살았다는 대목은 흥미롭다. 그랬기에 그의 고민은 서경식선생이 생각한 [디아스포라]의 깊이는 지니지 않은 것 같다. 아니면 스포츠맨이기에 그리 힘들지 않게 극복(?)했는지도 모른다.
한 팔엔 태극기와 또 다른 한 팔엔 일장기를 단 모습에서 내가 느낀 왠지 모를 답답함은 그는 겪지 않았던지, 아니면 우리 나라의 굴곡의 역사를 제대로 모르지 않나 싶기도 하다. 아니면 그걸 뛰어 넘어 화합의 그 무엇을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종 격투기 선수의 자서전을 읽어 보았다.

[기억에 남는 구절]
언제나 자신을 갈고 닦아두어라. 너는 세계를 보기 위한 창이다.-조지 버나드 쇼
고등학생 때는 연습의 질도 중요하지만, 사실 연습의 양도 중요하다.-102
소련이나 동유럽 국가와 같은 공산권 국가의 생활을 연상시켰다.-119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는 나와 뜻을 같이할 사람이 한둘은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공기를 호흡하는 데는 창문 하나로도 족하다. 로망롤랑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자기가 바라는 환경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발견하지 못하면 자기가 만들면 된다.-조지 버나드 쇼
요즘 세상에서 경쟁 원리의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기고 싶다,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서 참고 노력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능숙해지면 좀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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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가미일족 (2009/08/08)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정명원 옮김|시공사|2008.10.6 (초판4쇄)|ISBN 9788952753052

(스포일러 존재)
표지에 끌려, 재미난 책을 빌려달라는 부탁도 있고 해서 리마에서 가져왔는데 먼저 읽게 되었다. 계획을 세워 월요일 이야기 해야 되는데, 이렇게 소설 읽을 여유가 없는데…… 하지만, 토요일인데 쉬어야지! 란 마음이 더 강했다. 8시30분쯤 집을 나와 식당에서 커피와 계란후라이 샌드위치로 아침 해결하면서 자릴 앉아 그대로 읽기 시작했다. 점심까지 챙겨먹고 2시간 정도 잡고 있으니 끝 페이지를 보았다. 대략 4시간 남짓 읽은 것 같다.

그렇게 재미나지는 않았지만, 바로 완독한 걸 보면 괜찮다고 해야 되나! 다만, 범인이 누굴까? 생각하면서도 끝에 가서야 답을 알 수 있었다. 난 스케끼요가 진짜가 아닌 것은 알았다. 하지만, 아오누마 기쿠고와 전선에서 같이 있었다는 우연을 만든걸 보면……
세 번의 영화와 다섯 번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는 광고는 효과가 꽤 있었나 보다. 두어 달 만에 4쇄를 찍어낸 걸 보면. 다마요 역에 마츠시마 나나코가 맡았다는 걸 알았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인지 인터넷으로 나중에 검색해 봐야겠다.

해외에서 KOICA로 봉사한다고 하지만, 페루는 한국과 별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시스템은 한국보다 나은 부분도 많은 것 같고…… 그래서, 집에서 인터넷 연결할까 말까 아직 주저주저하고 있다. 그랬기에 읽기에 목말라 무작정 읽은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읽기를 즐기지 못하고, 의무감인 것은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반증. 그렇게 오랜만에 기괴(?) 탐정 소설을 읽었다.

이 소설의 모티브가 어머니 일 수 있다 생각하니, 어머니란 단어에 간절함을 실어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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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La Lenteur)(2009/07/10)
Milan Kundera 지음/김병욱옮김|민음사|1판9쇄 1996.9.10 | ISBN 8937401894 (03860)

속도는 기술 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의 형태이다-6 

어떤!! 느림에 관한 이야긴가? 소설임에도 전부 페이지를 넘겼음에도 긴장된 이야기도 없으며, 비유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내 식견의 짧음인지 조금의 이해도 되지 못했던 것 같다. 단지, 초기에 언급된 공작부인이 정부를 위해 남편의 시선을 젊은 군인으로 보게끔 했다는 약간은 흥미로운 그 무엇 말고는 없다고 ... 물론 그 이야기를 보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는 알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주인공이 베라(아내)라는 사람과 성에서 겪은 것을 보고 이야기를 쓴 것일까? 
베상, 뒤베르크, 임마쿨라타...

결혼을 뜻하는 색 "흰색" -??

나는 이해하고 있는가? 느림의 의미를. 어쩌면 느림을 절대시간이 필요해요의 다른 말은 아닐까?

소설의 줄거릴 통해서 작가가 말하는게 아니라 그 줄거리에 녹아난 문체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렇게 나는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또 한 권 읽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내가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체코의 이 사람에게선 한국냄새가 난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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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대안 01 88만원세대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2009/07/10)
20대여, 토플책을 덮고 바리케이드를 치고 짱돌을 들어라.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미디어|1판14쇄2008.9.22|ISBN 9788995995204 (03300)

그의 책 대안 시리즈 04권 괴물의 탄생을 읽었고, 03권 촌놈들의 제국주의를 거의 읽어가는 중(?)에 페루로 와서 88만원세대를 만났다. 시리즈로 보면 가장 먼저 읽어야 되지만, [괴물의 탄생] 후기에도 밝혔듯이 일본의 단카이 세대 분석한 것과 하류사회를 읽었기에,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읽어보니 예상과 벗어나진 않았다.

단지, 3권과 4권 보다는 체계적이며, 그가 말하고 있는 예산 제약을 넘어서지 않는 해법이라며 언급한 것들을 [크리스마스 캐럴] 소설의 모티브로 등장인물 스크루지를 통해 언급한 것도 나름 좋다. 또한 10대,20대의 현실을 이야기 하고, 다른 나라를 이야기하고 다음 현실적인 대안을 업급하는 순서도 내 생각의 얼개와 맞는 것 같다. 그만큼 몰입해 제대로 읽은 것 같다. 하루에 100여 페이지씩 한시간 반씩 투자해 3일 만에 완독. 

젊은이뿐만 아니라 88만원세대를 피상적으로 알고 있을 내 동시대 동기들과 40와 50대 사회 선배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나마 그 시점에 도저히 세대 착취로도 더 이상 경제성장을 진행할 수 없는 시점이 올 것이다. 한국 경제의 과거 추이를 기계적으로 계산해 본다면 지금의 25세가 30세 초반이 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 이후로도 한국경제가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지금의 한국 정치는 ... '세대 착취에 의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현대 경제학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로도 입증해보이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204

핵심 단락인 것 같다. 위기로 받아들이고, 발버둥(?) 쳐 봐야 되는데...

기업 대상으로 한 책들은 많이 나왔고 읽었지만, 나라에 대한 비전제시와 노력은 별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책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고 보면 되겠다. 

20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의 윗세대들에겐 시샘을 가지는게 당연함을 이제야 안다. IMF때 제대와 더불어 월??만원(88만원보다 적다)으로 시작해 ... 5년동안 노력한 걸 생각하면... 그런데 이런게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은 나같은 바보도 아는 데, 똑똑한 우리나라 수재들은 해결을 못하고 있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각설하고, 이책을 제대로 읽고 토론하고 방향을 찾아보자구~~ 물론, 개인으로 봐서는 건강하고, 틈새를 발견해 생존으로 나아가야 되겠지만, 그러다보면 죄수딜레마에 빠져 세대 안에서 배틀로얄을 하는 ... 이 책은 대단한 책이다. 싶다.

'자녀 세대를 위한 부모세대의 양보'란 단어에 나는 어디도 끼지 못하는 애매한 존재에 또 한번 막막해져 간다. 하지만, 20대보단 나으니까...

읽는 내내 페루에 있어 그런지 조국이 남미 나라들이 밟고 있는 순서로 가지 않기만을 바란다.

[기억에 남는 구절]
-국민들 입장으로서는 '평등(equity)'를 포기하는 대신 '형평성'이라는 보다 완화된 가치에 동의를 해준 셈이다.
-"대학등록금에 대한 현실적 해법들은 약간 큰 틀을 변형시키는 유럽형에서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일본형 같은 몇가지 방식이 있다. 하지만,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51
-존스튜어트 밀 천재,인간적인 사람, 생산의 원칙, 분배의 원칙... 약자들의 노동-58
2007년 현재 한국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3,480원 
-문화적 다양성은 사라진 대신 소비되는 화장품의 종류만 다양해졌다-70
-인질경제(hostage economics)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이들의 데뷔가 굉장히 늦다는 것이다-86
=> 나부터가 그랬던 것 같아!
표준경제학에 있는 일반균형의 -95
-'작은 정부'를 만들자는 극우파들의 주장이 나름의 설득력을 가지는 이유는 '자신들을 위한 조직'이 만들어 내는 내부 부패, 즉 관료화는 인류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오래된 숙제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107
-정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서비스는 생산성이 아니라 '안전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제 계획이라는 틀을 직접 작성하는 사무 단위로서 경제기획원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자료를 만들고 장기적 논리를 개발을 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라는 곳이 있었다-115
-gratification-120 => 마시멜로이야기에서는 만족감이라 했는데, 여기선 보람이라 번역되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시민 단체로 향하는 유럽의 이 유행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다.-120
-UN기구 처럼 관료화가 완료된 조직-121
-위대한 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케인즈 역시 인도로 파견된 통계청 공무원 시절에 그의 경제학적 생각의 틀을 정리했던 적이 있다.-151
-공룡 티아노 사우르스가 멸종한 이유
-72년 이후의 박정희 통치기간을 유신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 이다.-170
73-87년 체제
-유신세대와 지금의 20대가 사회에서 만나면 이것과 유사한 형태를 가지게 될 확률이 높다. 개인적인 믿음이나 정치적 소신과 상관없이 현재의 사회경제적인 흐름을 실제로 결정하고 집행할 사람들이 대부분 유신 세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로 20대에게 경쟁을 강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일본의 경우에 도요타사를 분석할 때 세계 1위였던 미국의 GM을 짧은 기간에 추월할 수 있게 된 배경으로 튼튼하게 구축된 계열사와의 하청관계에서 생겨나는 소위 '네트워크 효과'를 많이 거론한다.-239
-노예계약, 비대칭적 관계, 후려치기
-대기업 중심 체제와 수출 중심의 구조만 가지고는 포스트 포디즘 시대에 더 이상 새로운 '다양성'이 등장할 수 없게 된다.
-10대와 20대가 서로 경쟁하는 지금의 상황은 세대 착취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 한국 경제는 너무 짧은 동안에 급성장해서 어느 인류도 경험해보지 못한 업적을 올렸다.-273
-40대와 50대 남자가 주축이 된 한국 경제의 주도 세력이 10대를 인질로 잡고 20대를 착취하는 형국이다.-274
-앙팡 테리블, 게임이론(의사소통 게임이나 협력 게임과 같이 게임의 방식에 제3의 요소들, 즉 원래 게임에
없었던 요소들을 개입시키는 방식 
-20대를 기준으로 경제를 본다면 유럽형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중남미형 경제로 갈 것인가라는 분기점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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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촌수필(2009/07/01)
이문구 지음| 문학과지성사 | 3판28쇄 2008.11.3 | ISBN 8932008507

이 책과 얽힌 이야기가 많다. 우선은 S대 다니던 친구 누이가 친구에게 읽어라고 준 책이었다. 고등학교 때 괜히 난 누이가 없지만, 읽고는 싶었다. 누이가 S대이기까지 하니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알게 된 후에 (막연히) 읽어보고 싶었지만, 시작조차 못했다. 어떤 이야긴지 전혀 몰랐다. 문학과 지성사의 시리즈로는 난쏘공이 처음이었지만, 뇌리엔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시작이 감동이었는지 그후로  박상륭씨의 [죽음의 한 연구1.2]와 [당신들의 천국]인가를 구입하긴 했었다. 이 두 권도 한국에 가면 꼭 읽어야지! 그렇게 이 책도 잊고 있었다. 그러다 일년 전 이 책을 장만했었다. 하지만, 지니고만 있었지 읽지는 못했다. 

페루에 왔는데, 이 책 역시 책꽂이 꽂혀있는게 아닌가! 이건 인연이다 싶었다. 저자 이문구씨  죽음도 그 당시(2003년)에 바로 알았단 기억과 인터넷으로 그에 대한 글과 추모 글을 부랴부랴 읽기도 했었다. 선비란 단어와 이어진 느낌도 기억한다. 

그렇게 앞 부분 할아버지 이야기를 5-6페이지 되는 내용은 지금 읽었는데도 머리속에서 끄집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잊혀지진 않았다. 향토색 짙은 문체 때문일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도 진도는 나가지 않았고, 시작 몇 페이지는 전자국어사전을 통해 찾아보며 시작. 하지만, 몰입에는 방해가 되어 십여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사전을 닫고 그냥 무던히 읽었다.
   임지 출발이 늦어지고 나서 마음엔 일과 스페인어 딱 두가지 생각만 존재했어야 했는데, 욕심은 독후감을 써야 된다는 것도 목표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토요일이 시작해 일요일 오전 10시에도 붙잡고 읽고 있다. 무던히 읽는데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 책이었다. 소설을 페이지 정해두고 마라톤 처럼 읽는 사람이 있냐면? 네라고 답할 수 있다. 100여 페이지씩 읽자고 생각했고, 지키려고 무던히 애썼다. 다행히 재미가 있었다. 거기엔 연작 앞 두편이 내가 태어난 해에 기고 되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더욱 그러했다. 언제고 적었지만, 내가 존재한 72년도 부터 대학졸업하고 밥법이로 살았던 역사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는데, 막연히 나마 이런 소설로 투영된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저자가 이야기 한 건 1950-70년대의 이야기다.

관촌수필은 연작소설이며 정말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전을 옆에 끼고 읽어야 한다. 연작 제목과 인물에 대해 적어보았다. 6/28 174

일락서산(日落西山)/현대문학, 1972.5 - 할아버지/아버지
화무십일(花無十日)/신동아, 1972.10 - 윤영감
행운유수(行雲流水)/월간중앙, 1973.3 - 옥점
녹수청산(綠水靑山)/창작과비평,1973 가을 - 대복/순심
공산토월(空山吐月)/문학과지성,1973 겨울 - 아버지와 석공
관산추정(關山芻丁)/,1976  - 낚시 친구...
여요주서(與謠註序)/,1976 - 꿩
월곡후야(月谷後夜)/ - 순심의 겁탈이 일으키는 파장

[기억에 남는 구절]
"농사진 것 죄 압수당허구, 짐장밭두 무수 한 뿌래기 배차 한 잎새귀 안 냉기구 죄 압수당했는디 뭣 먹구 여적 살겄슈. 대뵉이 등골 뽑어 연명허는 게 분명치."-165
도대체 말야, 불갈비에 술을 걸치고 앉아서 말야, 무슨 새우젓 같은 소릴 허구 있는 거야-192
"부디 성공해서 옛말 허며 살으야 되여. 원제던지 편지허구, 한 번이나 내려오게 되면 내 집버텀 들르야 허네...... 기별 자주 허구, 몸 성이 잘 올러가게......"-235
애븨 웂이 큰 새끼들, 글이나 넘들 반만침이라두 배우야지......-250
고향을 지키고 있어 고향에 가려면 반드시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산을 관산이라 일컫어온 것을 마사[마사-사마천의 사기]이래의 일이었다.-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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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2009/06/25)
김중미 지음/송진헌 그림|창작과비평사|2002.9.30 초판38쇄 |ISBN 893643344X (03810)

이야기가 궁금했나면 그건 아니다. 단지 '괭이부리말'의 뜻을 알고나서 놓을 수가 없었다. 그것이 맞겠다. SURCO의 서점에 두고 잃어 버렸을때, 찾지 않고 포기했을 수도 있었지만, 안되는 스페인어로 전화까지 해 보관해 달라고 하고 월요일 찾아온 이 책은... 그뒤로 잡질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끝까지 읽었다. 담담히 써내려간 덕분에 고맙게도 담대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오늘 읽는데, 속도가 나온다. 이야기로 슬퍼지기 싫어, 무의식에 빨리 읽어 제끼는지 모르지만 그렇다. 난쏘공이 이어진다. 그리고 전태일이 이어진다.

Perú의 빈민가가 이어졌다. San Cristobal에 가서 바라본 야경은 아주 멋졌지만, 어둠에 숨겨진 가난의 답답함 처럼 이 책도 무겁지 않으려고 한참 노력했단 것엔 동의할 수 있으나 왜 난 답답할까... ...   

영호가 이야기한 교회 이야기를 보면서, 그 빈민의 꼭대기에 십자가를 올려다 둔, 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가파른 그 산을 올라 십자가를 보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사는 곳에서도 충분히 잘 보이니까 ...

하지만, 봄이 왔단 희망으로 끝나듯이, 페루에서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해볼 뿐이다.

[기억에 남는 구절]
다시는 혼자 높이 올라가기 위해 발버둥치지 않겠다고.-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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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정신 (2009/06/24)
박신영지음|다산북스|2008.09.25|ISBN 9788993285048 (03320)


제목이 흥미로왔다. 거기다 PT 할 일이 있어서, 그래 읽어보자고 가방에 넣었다. 왼쪽 안경 알이 깨진거 하러 Av. Juan Pardo de Zela 458에 있는 Erika Len's에 갔다. 한 시간 기다리라고 해서...정말 도둑놈 아닌가. 안경 갈아서 하는데 무슨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 그렇게 시간이 걸려 해줘야 고객이 고맙다고 생각하는걸까? 아니면 정말 기계가 없는 걸까^^; 거기다 s/60은 한국돈으로 24,000원이나 하는 고가임에도 워워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몰입해 1시간20여 분만에 읽었다. 영화같은 책이다. 영화처럼 보고나서 몇 장면만 기억에 남는다. 물론, 저자의 노력이나 글솜씨를 내가 평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말한 대로 so what? 말고는 모르겠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20대를 향해 DoDoDoDoDo하란 글이기 때문인 것 같다. 늦게 발동 걸려 지금 do 하고 있는 나게엔 당여함으로 받아들여져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해 됐다. 나 열심히 노력해서 이만큼 왔다. 오는 동안의 노하우와 내가 생각하는 광고 PT에 대해 이야기 이래! 그러니 너도 한번 해봐! 

임지에 가서 한국 소개-PT를 저자가 말하는 조언대로 해보려고 한다. 다만, 단편 영화가 되기 보단 뚝배기가 되고 싶은게 내 욕심이긴 하다.

제목에서 웃음을 발견하고 싶었으나 정신이란 두 단어에 그러지 못했다. 약간의 억지스러움도 보이고...
아웃라이어, 블링크, 티핑포인트 같은 대가의 네이밍만 봐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분명 내가 책을 내고 제목을 정하려한다고 역지사지 해보면 얼마나 어려운지 가늠할 수 있지만, 아쉽긴 하다. 그녀가 말하는 주제가 삽질정신으로 표현되기엔...... 모호성을 포함한다고 본다. 

에필로그 글에서도 20대에게 말하는 그 무엇이 담겨 있어 좋았다. 

[기억에 남는 구절]
사람들은 결과만 본다. 그들은 내 삶의 '관객'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은 내 삶의 주연이 되어야 한다(실상은 자신의 삶에 조연인 경우가 많다). 관객들은 결과만 보지만, 주연은 과정 속에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하게 존재한다. 결과만 보는 사람들에겐 99도도 끊는 100도가 아니라면 끓지 않는0도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스스로는 알 수 있다. 아직 끓지는 않지만, 곧 끓을 수 있는 99.9도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 대한 섬세한 기다림으로 간절히 기다리는 것이다.-118
수익률 1위, 독서펀드-185

테크닉적인 부분/
기획서에 연두색 줄을 그어보면 글자의 위치, 각종 기호들, 표들의 줄이 일직선상에서 보기 좋게 정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102 => 보조선 사용
메일을 받으시자마자 바로 "0월0일까지 보내주겠다"란 답메일을 보내주셨다.-122
PT는 '일방적 통보'가 아닌 '상호교류적'인 '커뮤니케이션'.'대화'이다.
피터 드러커.. '커뮤니케이션이란 ...... 정보와는 완전히 다르며 양자는 상호의존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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