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힘(2010/06/04)
강상중지음/이경덕옮김|2010.1.12|사계절출판사| isbn 9788958283560 (03300)
나 자신이 생각을 참 많이 하는 사람(생산성과 별개)이라 저자가 하는 소리가 뭔지 알고 싶었다. 거기엔 저자가 재일동포라는 배경도 한 몫 했다. 서경식씨의 글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의밀 알게 되면서 다양성에 눈뜨게 되었고, 단점이었던 협소한 시각(지금도 있음*_*)을 조금이라 넓혔음 하는 기대와 더불어 시작.
그의 고민은 거칠다.
저자는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 나쓰메 소세키란 일본 문학가를 중심에 두고, 막스 베버를 거울로 하여 진행한 글이었다. 중심을 세우고, 비교를 한 방편으로, 고민을 통한 답 찾기를 통해 자신이 얻었던 것을 공유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나쓰메 소세키를 모를 뿐이고…… 이처럼 생각을 하기 위해선 [중심]을 세워야 한다는 교훈 정도가 전부이지 않을까!
막스 베버를 통해 [자본주의]의 시작이 청빈, 검약에서 시작했다는 글은 간결해 좋았다. 나는 이런 역사적 아이러니를 알게 되어 좋다. 세상은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의 동영상을 통해 쓴 이유가 일본 젊은이들의 자살을 막아보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에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체의도가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_-
이 책엔 답이 없다. 답을 구하고자 읽는 사람이라면 그처럼 멍청한 그 무엇은 없을 것이다! 고민을 통해 자신의 답을 찾았던 인생 선배(저자 59세)의 경험을 통해 ‘독자인 너도 한번 찾아보지 않겠니?’ 거기에 나오는 질문 숫자까지 연결해 광고하는 신문 한 카피는 중요하지 않다. 아홉 가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범주화 시켜 소심심고(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 깊이 생각해본다)해 보는 행동을 제안한다는 것, 스스로 고민해보라는 것, 고민을 시작했다면 책값이 아깝지 않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꼭 번역되고 베스트셀러가 되어야 했을까! 우리네 지식인 중에 이런 책을 써내지 못했을까! 거기 이어령씨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언가! 그의 아이디어로 무장한 책 콘텐트는 대단하다. 하지만 그는 그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만 했다. 우선은 공감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 이야기한 대로 고도성장을 했던 ‘부모세대’와 얼떨결에 꼴찌로 혜택을 좀 받다 엉망이 되어버린 ‘중간세대’인 내 또래들과 현재 자살률이 치솟는 ‘88만원 세대’간의 교류를 시작하자고 하기 전에 그들이 처해진 입장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선 대학에서 막걸리와 더불어 고민했던 88학번 선배 세대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88만원 세대’는 고민을 지나 행동을 권고받고 있음으로 해서......
이렇게 또 한 권의 책을 떠나 보내다.
페이지가 적은 책이지만, 십여 일에 걸쳐 읽었다. 거기에 시디가 있어 저자의 진정성을 들었고, 이제는 그의 말대로 나의 고민을 시작해 보자. 직면하면 답답하고 두려운 나의 고민을.
책부록은 동영상 시디 (고대와 건대에서 행한 강의와 질답)
저널리즘은 날 것이고, 고전은 익힌 것이다.
지식인이란 가장 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전문가와 지식인은 다르다.
통일에 관한 그의 생각은 다른 이들도 읽고 공감해 보길 원함.
** 그의 범주화 방법은 좋으나, 마흔을 바라본 시점에선 더 구체적인 요약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만큼 그가 말하는 고민이란 분류는 나름 많이 해보고 있기에 그렇다고 하는게 더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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