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깨달음 (2009/09/28)
조정래,장회익,홍세화,박홍규,김진애,고종석,손석춘,정혜신,박노자지음|인물과사상사|2009.4.9 초판7|ISBN 89-5906-008-9 (03810)

 

노땅(?)들의 삶의 증거는 흥미롭더라! 그들 중엔 이미 늙어버린 이도 있지만, 나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도 한 명 있는 걸 보면, 주눅들고 마음의 무릎을 이미 꿇어버리기엔 나는 치졸할 만큼의 깡다구 있는 녀석이 되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차근차근 읽어 내려간다.

 

정혜신- 정신과 의사가 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쓰고 있더라. 바로 전에 [오바마와 노무현의 정신분석]을 읽어 그런지 이 글은 그 연장선에서 이해 되면서, 정신분석을 해보고 싶단 생각까지 들게 했다. 

 

박노자- 한국인이면서 러시아인인 그는 한글을 정말 잘 사용한다. 글을 통해 러시아와 한국의 미래를 말하고자 했던 그는 우리나라를 염려하고, 그의 나라인 러시아를 염려하면서 글을 맺는다. 이런 삶과는 비교가 될 수 없지만, 19개월인 남은 이 시기에 페루의 아마조나스 주의 한 조그마한 마을에 사는 나는 이런 통찰을 얻어 한 편의 글을 써보게끔 힘을 주는 글을 만났다. 세계화의 허망한 실체보단 박노자를 통해 보편성을 함께 하고 싶을 뿐이다.

 

고종석-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진정한 큰 문제는 한국 사회의 종교적 열정이 거의 온전히 기복과 관련돼 있다는 것, 그리고 특히 한국 기독교가 관용을 배우지 못했다는데 있을 것이다”-83 모처럼 만난 명쾌한 글이라 싶다. 그는 프랑스 유학을 통해 느낀 점을 서술했다. “막상 유럽에 가보니 영어의 위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컸다. 그리고 영어 이외의 다른 큰 언어들, 예컨대 프랑스어나 독일어나 스페인어의 위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작았다”-91 는 부분도 깨달음의 문장인 것 같다. 나도 스페인어 대신 영어를 더 열심히 해야 할까!-_-

 

손석춘- 언론인으로서 포장이 대단한 것인지, 진실인지, 그렇게 믿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글이 사실이라면 존경할만한 언론인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역시 젊음, 그 다음 이야기는 없는 진행형……

 

조정래- 한글로는 같지만, 한문으로 다른 이름인 이 작가의 이야기는 소설 [인간 연습]과 다르지 않았다. 가난에 대한 이야기는 가난해 보지 못했지만, 잠시나마 정말인 것처럼 느낄 수 있게끔 해줬다. 가난함을 모르지만 알고 싶어 하는 이라면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가난에 대해서만.

 

장회익- 실체가 있을 것 같지만, 여전히 의문으로만 남는 그의 글은 잘 모를 뿐이다. 그의 깨달음으로 써둔 글까지는 분명 쉽다. 하지만, 그가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한 부분에선 전혀 모르겠다. 대충 아는 것을 안다고 할 순 없지 않은가! 다만, 꾸준히 하니 되더라! 란 식의 글은 희망을 갖게 한다.

 

박홍규- <운명의 별이 빛날 때>이란 니체의 책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운동권은 아닌 대략적인 평균자적인 삶(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닌)을 살아온 교수의 글을 통해 함께 그 험난한 시간을 동행해 보았다는 결론이 적절할까!

 

김진애- 대단히 존경했으나 실체적인 진실에서 그냥 아는 한 사람으로 눈높이 낮춰지면서 그녀의 글은 잊어지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그녀는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 소통하고 있는…… 계속 발전하며 살아가는 분이기에 존경이란 단어를 철회하고 싶지는 않다.

 

홍세화- 이분의 책[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를 읽으며 따라 하고픈 문체로 당시 비슷한 글쓰기를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나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의 명제를 되새김질하면서 그의 글을 또 읽었다. 하지만, 올곧은 메시지 말고는 새로움은 없다. 이것이 행동과 이성의 조화가 이끌어내는 진실성이 가지는 아쉬운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


저작자 표시
Posted by iarchitect


우리 역사 최전선 (2006/12/28)
박노자,허동현지음|푸른역사| 2003년 09월| ISBN 8987787753


한참 등한시 했다가 읽게 된 것은 우연일까? 2006년이 가기전 책꽂이를 정리해야 된다는 것 말고도 인연이 되는 책이었다.

박노자에 시선을 두게 된 것은 EBS 의 힘이다. 틀 때마다 그의 주장을 우연하게 조우하게 되니, 거기에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7인 7색]을 통해 근대에 대한 나의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꼬인 말이 아니라 쉽게 적어본다면, 한국인이 아닌 이의 말을 왜 들어야지? 란 편협적인 시각도 있긴 했지만, 단순 논리가 아니었다. 우리 말도 잘 사용하는 부연하면, 글도 잘 쓰고 말도 조리있게 잘한는, 거기에 근대 역사에 대한 식견은 날 스스로 공부하게끔 만들었다.

물론, 역사에 가정이란 단서를 부여한 것은 못 마땅하지만, 온고지신(溫故知新)이 역사 배움의 한 이유가 될 수 있으니 ...... 

또한,[사다리 걷어차기]가 물꼬를 튀우게 했다. 경제를 역사와 결합해보는 시각은 후에 보면 끼어 맞추기 식으로 보일 수 있는 면도 있겠다만, 고려해 보는 것 자체 만으로도 우리나라로서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더 읽을 만한 책이란 제목으로 각 소주제 별 레퍼런스는 나의 무지를 적나라하게 일깨우더라. 글을 쓰기 위해 이 정도의 책을 읽어내야 되는 것인가!

- 꼭지 별로 나뉘어져 있어 끊어 읽기도 편했다. 또한, 사진도 있어 지겹지 않고, 흥미롭게 읽었다. 중,고등학생에게 정말 추천하고픈 책이다. 관점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아닐까 한다.
- 역사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게 만든 책!
- 지금 내 수준은 사실을 하나씩 알아갈 때 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수준이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과거의 복잡도, 지금의 복잡도가 전혀 다르기에 오류를 낼 수 있지만, "역사는 반복 되는가" 란 도발적인 서설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 내는 책이 재미나단 말을 해주고 싶다.

[윤치호와 영어 배우기]
유길준의 중립화의 시각도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다. 어윤중이란 분도 알게 되었다. 신사유람단은 알아도 내막을 좀더 알 수 있는 그 무엇은 배우지 못했는데......  카더라 카더라 식으로 대립된 의견만 존재했단 이야기는 정말 더 아쉬울 따름이다. 과정을 알아야 됨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이처럼 유길준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중국이라는 외세를 무시할 수 없었듯이, 오늘의 한국인들이 스스로 이룩한 물질적 성공의 이면에 버티고 있는 미국이라는 존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도나스와 도너츠의 차이]
일본 말로 중역(重譯)된 개념을 빌려 서구 근대를 이해해야 했던 우리 선조들은 더한 혼돈을 겪을 수밖에 없었지요.-p55
우리는 한 세대전의 문헌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구어체 문장을 만드는 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p57

[빈라덴과 최익현]
근본주의(fundamentalism)란 본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미국 기독교 내에서 일어난 한 운동의 이름입니다.-p76
이슬람의 전멸을 요구하는 미국의 근본주의자와 달리, 이슬람 단체들은 서구인의 이슬람 귀의를 환영하면서도 기독교 자체를 멸망시키려 하지 않습니다.-p77

=> 최익현 선생의 정신을 알았습니다. 윤치호 일기를 통해 위대한 원로란 단어와 더불어 말이죠! 역사는 이렇게 살아있군요! (물론, 양반 지배질서 유지라는...... 명나라 사당 복원 이야기는 답답하게 합니다.)

또한, 빈란덴과 분명히 다른 "한 번도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적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p84 의 부분은 곰삭은 정신으로 지니고 있겠습니다.

황현 선생의 기개를 "천자라 하더라도 선비의 몸은 죽일 수 있지만 선비의 듯을 빼앗을 수 없다" 성재집(省齋集),권34-10을 통해 알았습니다.

=> 역사는 진정 말들어가는 것입니다. 결정주의는 저와 맞지 않는가 봅니다.

[유교와 사회주의]
'근대화'란 용어는 오랫동안 '서구화'와 동의어로 사용돼왔다.-p96
'인간의 얼굴을 한 근대' -p106
=> 인간의 얼굴을 한 근대를 말하기 위해서는, 애초에 '야수'의 모습을 하고 있던 나라가 인간의 얼굴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피를 빨았는지 먼저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289

[변방 세력의 혁명]
개화(開化)라는 용어는 본래 <<주역>>에 나오는 '개물성무(開物成務) 화민성속(化民成俗)에서 비롯한 말로, 모든 사물의 지극한 곳까지 궁구(窮究). 경영하여 일신(日新)하고 또 일신하여 새로운 것으로 백성을 변하게 하여 풍속을 이룬다는 뜻이다. -p118

[갑신정변 다시 보기]
갑신정변에 읽으면서 왜 우리 국사 선생은 이렇게 토론으로 배움을 이끌어주지 않았는지, 연도와 시대 상황을 외우기만 했던 그런 시기의 억울함이.
혹시라도 나의 경험이 반복 재생되고 있다면 서글플 것이다. 정답을 내리지 말고 현재의 삶 속에서 바라보는 것. 그것이 나에게 필요했다.

[흥선대원군 다시 보기]
대원군이란 조선시대에 왕위를 계승할 적자손이나 형제가 없어 종친이 왕위를 이어받을 때 새로운 국왕의 생부를 호칭하던 말-p168
전통시대 인물에게 근대화 책임 묻는 것은 무리-p176
자신을 밀어준 보수 세력의 이익에 반하는 어떠한 개혁도 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p185

[황사영 백서와 외세]
초창기 한국 카톨릭교회 지도자의 한 사람인 황사영이 1801년 신유박해의 전말과 그 대응책을 흰 비단에 적어 중국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려고 기도한 밀서-p190

[조선책략의 허와 실]
조선책략은 1880년 일본에 파견된 제2차 수신사 김홍집과 주일중국공사관 참찬관 황준헌이 여섯 차례에 걸쳐 나눈 필담을 황준헌이 책으로 꾸민 것으로, 원명은 사의조선책략이다.-p212

=> 예전엔 왜 그렇게 관심이 없었고, 현재 기억에도 없었을까요? 이 책에서 고종의 사진을 보니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아나키스트의 이상과 좌절]
흔히 무정부주의로 번역되는 아나키즘은 모든 정치적 조직과 규율,권위를 거부하고, 국가권력기관의 강제 수단 철폐를 통해 자유와 평등,정의,형제애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이데올로기와 그 운동을 일컫는다.-p238

1927년 2월 15일 국내에서 좌우합작으로 신간회가 창립되고, -p249
독립운동과 올바른 과거사 정립에 힘쓴 일본의 양심들-p253

=>이에나가 사부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양심이란 어구가 가슴 깊이 남는군요!

[후세인과 박정희]
후세인의 생존 여부와 행방에 대해 알려지지 않고 있다-p260
=> 잡히지 않았던 당시의 시선은 어땠을까 생각하며 읽었다.

바트(Ba'ath, 아랍 사회주의 부활) 정당-p263
개발독재가 외세의 지배보다 나은가?-p268

공포와 무력으로 내부 갈등을 억누르며, 협상이 아닌 전쟁으로 외부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이 독재정권의 속성입니다.-p272

저는 기호지세라는 옛말을 떠올렸습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사람마냥 내릴 수도 그냥 타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 반전과 참전 어떤 쪽도 선뜻 지지할 수 없는 우리의 처지를 잘 대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번영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은 떨칠 수 없었습니다.-p275

[허동현,박노자 대담]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힘으로 근대를 이룰 수 있었다는 걸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p287
서구의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배경에는 제3세계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이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일부 국가들이 제3세계를 지원하고 더 이상 그들을 착취하지 않는 구조로 가려고 하는 거죠.-p290
=> 장하준 교수와 연결된다고 본다.
주고받는 편지투가 진지하고 진중하기 때문에 상당히 계몽적으로 들립니다.-p297
역사 연구 텍스트 자체가 객관성과 합리성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p301
한국의 진보는 특히 서구의 진보에선 찾기 힘든 민족주의적인 정서가 강하고요.-p304
시민 개개인이 알맞은 역사 해석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자신만의 진실을 역사의 해석을 통해 찾을 권리가 있습니다.-p310

두 저자의 담론도 역사를 알아가는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이었다. 역사란 무엇인가란 E.H.Carr 의 책을 읽기 전에 이런 숙성된 생각들이 자리 잡았다면 기억나지 않은 책으로 그 책을 남겨두지 않았을 텐데! 란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iarchitect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 7인 7색 (2005/08/07)
홍세화, 박노자 외 등저 | 한겨레신문사 | 2004년 06월 | ISBN : 8984311243

박노자/한홍구/홍세화/하종강/정문태/오지혜/다우드쿠탑/

EBS에서 정문태씨의 강연을 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사이트 책소개로 과감히 구입했다. 의식화 이런 개념이 아니라 좋아하는 홍세화씨가 있어서 였다. 재미나게 그리고 다르게 보기 관점에서 잘읽은 것 같다. 홍세화씨의 필체를 아주 좋아해 흉내내어 보기도 했던 것 같다.

오세훈 변호사의 강연도 들어보았고, [사다리 걷어차기]란 좋은 책을 읽어 그런지 시각의 다각화란 말이 떠올려진다. 또한, 다양한 종이 존재해야 그 종의 멸종을 막을 수 있듯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수렴을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건전한 사회로 가는 밑거름이지 않을까 싶다.

단, 판단은 각 독자의 몫으로 두는게 현명한 책이기도 하다.

박노자 - 커피가 아니라 프리마인 것은 인정하자.그는 이방인이다.

우리가 근대를 전근대보다 우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p19
=> 동의한표 (예전 부터 자리잡고 있는 생각이었다) -이것과 어울어져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란 철학용어가 내 의식에 존재한다.

한국 군대의 기합은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19세기 말 20세기 초 독일의 군대 훈육 방식이거던요.-p20
=> 불멸의 이순신이 생각난다. 조선 초의 우리 군은 어떠했을까?

우리 나라 접대문화 역시 친일 한상룡 같은 매판자본가가 일본 관료를 접대하다보니 생긴 것이다
=> 우리 나라 정말 술문화가 이랬을까? 왜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을까? 조선 시대에도 접대문화가 이랬을까? 천천히 읽고 있다. 아주 재미있어서 말이다.

한홍구
노근리사건 6.25 전쟁 당시 미군이 피란민들을 살해한 사건. 1950년 7월 26일, 미국은 충청북도 영동군 주곡리.임계리 주민을 피란시켜주겠다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로 쪽으로 이동시킨 뒤 총격을 퍼부어 100-200여 명이 숨졌다.-p56
=>2001인가 조사단으로 올때,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나라 사람(미국 국적)이 같이 왔다는 화면을 본 적있다. 동전의 양면이다. 물론 양면이 존재한다는 것에만 빠져들면 안될 것이다.어디가 앞인지 뒤인지도 알아야겠고, 금액도 알아야 되고 ...

누구를 위한 국익인가?-p65

베트남전 때 사실 우리가 많이 벌긴 벌었습니다. 대략 10억 달러를 넘었을 겁니다.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그럼 다른 나라들은 얼마나 '특수'를 봤을까요? 군대를 전혀 보내지 않은 일본은 100억 달러가 넘습니다. 대만은 얼마쯤 이익을 봤습니까? 한 5-6억 달러쯤인데 파병 규모는 고작 20명이었습니다. 그 20명이 뭐였냐면, 공항에서 깃발 들고 있을 군인들이었습니다. 우리는 32만 명을 보내 만 명이 부상당하고 5천 명이 죽었고 고엽제 피해자가 나오니까 그 수는 더 늘어날겁니다.-p66
=> 현실을 어떻게 봐야할 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이었으니까*_*

우리나라 국방 예산이 1년에 17-18조나 됩니다.-p72
=>사병 급여가 차지하는 비율이 0.84랍니다.

신세대를 가리켜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는다"고 하더군요. 반면 저와 같은 연배는 불행한 세대입니다. '독수리 오형제' 컴플렉스를 가진 세대지요. 한국사회 민주화나 조국통일을 고민하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감옥에 가고 두들겨 맞으면서도 고작 듣는 얘기는 '배후가 누구냐'는 것이었습니다. -p73

확실한 것은 여러분들의 작은 기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고, 더 확실한 것은 여러분들이 기여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죽었다 깨나도 안 바뀐다는 것입니다. -p76
=> 전쟁기자인 정문태씨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홍세화 - 이사람 필체를 좋아하고 善하다고 생각하며... 한겨레를 받아 볼까는 생각도 한다.
진보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한면만으로 판단하면 안된다. 그렇지만, 신념대로 움직이는 사람을 보면 멋지다고 여긴다. 여기서 고집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믿는 바대로 행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간단하겠다.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화-p87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p83

진보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쉬운 길이라면 누구나 갔을것이고 진보라는 말 자체에 의미가 없었을 겁니다.-p91

공화국은 레스 푸불리카(Res Publika)라는 라틴어에서 온 겁니다. 그리고 이 라틴어가 뜻하는 바는 '공적인 일'입니다. 그 공적인 일을 자유로운 시민들이 같이 해결하려는 것 그게 출발점입니다. 더 정확히 공화국을 표현하자면, "자유로운 시민들이 공익을 목표로 하는 사회로서 법의 권위가 지배하는 국가"입니다. -p94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이라는 허상-p96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라는 광고에 의하면 사람이 부동산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에 의해 사람이 평가됩니다.-p107
=> 웃기다. 역시 다른 단면이다.

하종강 - 나는 노동자다. 그래서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법시험에 노동법이 출제된 적이 없습니다.-p138

헌법 제33조 1항: 근로자는 근로 조건의 향상을 위하여 자주적인 단결권.단결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p142

고통스럽고 힘들 때에는 역사를 긴 호흡으로 보세요. -p170
=> 개인의 문제에서도 이렇게 생각해보자!
미국식이 가장 이상적이냐.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p171

정문태 - 이사람의 대담을 EBS에서 보고 구입한 책이기에 그런지 전쟁이란 단 두글자에 깊은 사색할 시간을 준 것 만으로도 족함이다.

전쟁은 정말 있어선 안된다고 본다. 한편으로 무의식에선 이제 이런 시대에 무슨 전쟁이 있을라고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를 보면서 군생활에서 상상만 했던 백병전에 대해서도 또다르게 체감하게 되고 북한의 존재감을 알게되면서 전쟁이란 단어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그의 말은 전쟁은 장난이 아니며, 그 사실 속에서 ...

만약 사람이 계속 공포심을 느낀다면 전쟁 취재는 불가능하겠지요. 다행히 망각이라는 게 있어서 공포 자체도 잊혀집니다. 이건 어떤 순환하는 구조입니다. -p192

전쟁기자는 어떤 정파나 인종이나 국가나 종교에 속해서도 안 되며, 또 전선에 오르는 순간부터는 자기가 속한 사회는 말할 것도 없이 자신을 파견한 언론사까지도 모두 다 '배반'해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p193

전쟁 취재에 있어서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정부와 군대의 '전시 언론통제'고, 둘째는 언론사들의 상업주의 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바로 전쟁기자 자신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p196

군대가 모든 전쟁 취재와 보도를 지원하던 가운데 <타임스>가 처음으로 자사 비용을 들여 러셀을 전쟁터에 파견했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합니다. -p198

에이브러 링컨은 전쟁 보도에 불만을 품고 <시카고 타임스>를 폐간시켜 악명을 떨쳤습니다. -p199
=> 이런 이야길 통해서 이순신의 위대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리고 정확히 전체적인 조감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영국군은 중립적인 보도를 하는 자국 전쟁기자들을 독일 스파이와 같이 취급해서 사살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p200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워코스(warcos : war correspondent)라는 유명한 전쟁기자가 등장합니다. -p201
=> 전쟁에서 심리전과 선동의 중요성을 확인하것이겠지!

한국전쟁(그 시절) 전쟁기자들이 공산주의 박멸을 외치는 미국 정부의 나팔수 노릇을 했다는 치명적인 결함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p202

1962-1975년 AP통신 특파원으로 베트남전을 취재하고 있는 피터 아넷. 아넷은 베트공 병사들이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려 투쟁하는 민족주의자들이며 남 베트남 정부가 부패했다는 내용의 보도로 미국 정부의 분노를 샀다.-p205

베트남전을 전후해 정부와 힘을 겨룰만큼 거대해지면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사 비용을 들여 전선에 기자를 파견할 수 있었다는 게 가장 중요한 배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p206

가장 악질적인 영화는 [킬링필드](The Killing Fields, 1984)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나팔수 노릇을 한 대표적인 영화지요. 영화 킬링필드는 미군이 죽인 양민60만명에서 80만 명을 파묻어버렸습니다. 모든 캄보디아 양민학살은 크메르루주가 저질렀다는 식인데, 이건 사리과 다릅니다. 아무리 영화의 허구성을 인정하다 치더라도 역사를 왜곡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p223
=>이영화를 단체 관람해서 봤는데 *_* 전쟁이 잔혹성, 파괴성에 대해서만 인지한 것은 아니 것 같다. 위 글을 읽고 미국이 싫어지니까 사실을 정확히 알자.



오지혜 - 얼굴 이쁜 배우는 아니지만, 얼굴속에서 그리 쉽게 산 인생은 아닐 것이란 예감에 사로잡힌다. 알고보니 오현경씨와 윤소정씨를 부모로 둔 사람이다. 와키키 브라더스 이후에 tv에도 얼굴이 보이고 해서 낯익어 좋다.

연예인은 생각이 없다는 편견을 버려라는 이야기.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과 역할

신해철, 신성우,윤도현 밴드 등이 참여한 '대중음악 연대모임'에서는 파병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지요. 이러한 일들은 사회에 무관심하던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전쟁 반대와 파병 철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p240

propaganda - 선전, 선전운동 -p246

저는 광장문화를 만들어낸 20대를 존경합니다. -p247

한겨레21에 글을 쓰는가 보다. 촛불시위때는 사랑밖엔 난 몰라를 불렀단다. 단지 사랑을 민주로 바꾸어서. 집회를 금지시키니까, 문화 행사로 치루기 위해서...
음 몇년이 지나고 나면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야기가 어떤 시각으로 읽혀질까?

다우드쿠탑 - 기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를 해줬다. 무슬림이 아닌 기독교인으로서. 또다른 시각을 알게된다. 왜곡되어 있던 시각도 많이 수정되고 있어서 그런지, 쉽게 읽혀졌다. 중동 7일 전쟁때의 이야길 물어보는 청자가 있었는데, 사실과 약간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아라파트가 죽은 지금은 또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까?

시온주의를 가진 이스라엘 사람들의 무서움(?)은 이상세 만화를 통해서 받아드린 기억이다.
Posted by i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