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개성상인2 한복을 입은 남자 (2008/08/31)
오세영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7.14 | ISBN 9788959133208 (04810)

1권은 읽기 시작했을 땐 하루에 몇페이지씩 재고 읽었다면, 2부는 순식간에 읽었다. 물론, 휴일을 이용했다. 줄거리는 어느 정도 예상 했지만, 그 자체가 역사적 사실과 씨줄과 날줄로 연결되어 있어 그런지,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줄거리는 안토니오 코레아의 베니스 무역상사 성공기와 유명훈이라는 후손의 이야기가 잘 버무려진 맛있는 비빔밥이라고 말하면 되지 않을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일독을 추천해 본다.

추천 이유를 부언해 보면, 거시적 경제에 대한 관심을 실체적 지식으로 만들어준다는 것과 재테크 측면에서 어떻게 자신이 번 돈을 운용해야 되는지 소설을 통한, 지혜 한자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다.

무역의 필요성과  존재 이유를 구체적으로 기술해 놓은 대서양 향해 이야기는 정말 가슴 깊이 와 닿더라! 아는 형이 "지식은 남 것이고 지혜는 내 것"이라 말하던데,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좋겠다.

1권에선 금융시장의 초기 스토리를 통해 현재의 주식 시장 및 파생상품을 이해할 단초를 알게 해준다면, 2권은 앞에서 이야기 한대로 향해를 통한 무역 발생 이유를 내 것화 시켜준다는 것과 어떤 상품을 정하고 투자하는 것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게 해줬다.

그렇게, 재미난 소설 일독 완료!

정말, 베니스의 개성상인은 경제,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일으켜볼수 있는 좋은 실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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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개성상인1 물의 도시로 (2008/08/24)
오세영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7.25 | ISBN 9788959133192 (04810)


[원행]을 쓴 작가의 책. 앞부분 잠시 읽어보니, 작가의 삶으로 이끌게 해준 초기 히트(?) 작품이었다. 우여 곡절속에 완본으로 재출판했단다.

소설에 대한 나의 옹졸한 정의는 '재미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탄탄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고, 스피디하게 페이지를 넘기게 해준 재미난 두꺼운 소설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처음 봤을 때의 부피는 시작을 두렵한다. 이럴 땐, 하루에 백여페이지씩 읽는게 최고!

첫날엔 루벤스의 '한복을 입은 남자(A Man in Korean Costume)'과 연결을 읽었다. 둘쨋날엔 유승업의 일본 이야길 읽었고, 그다음 이틀은 읽지 못하다 셋째날은 연이어 2백여페이지를 읽었다. 현재의 주인공인 유명훈이 미국 섬유수출에 대한 결정부분과 안토니오 코레아가 베니스에서 교황청에 유리납품에 관련된 스토리를 읽었다. 회사일로 며칠을 읽지 못하다 다시 토요일이 되어 읽기 시작한다. 안토니오 코레아는 이번 베니스 직물 수입건에 대해 이야기 한다. 거기에서 현재의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과 대비해 몰입되더라. 다섯째날 유명훈이란 현대의 주인공이 해결하는 슈퍼301조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다. 거기엔 현재 미국의 달러가 강세인 힌트도 나오더라. 적자를 금융시장에서 조달한다니... 그런 아이디어가 환투기를 하는 이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넓어진 시야(?)로 일권을 끝내다. 2권 읽어야 되는데...^^

[기억에 남는 구절]
조선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그간 송상들이 어떻게 신의를 쌓아 놓았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167
한자(hanja)에서 가만히 있을까?-184
스페인이 후거 가의 채무를 변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듭니다.-184
베니스에서 처음 발달한 콤파니아(compagnia)는 일종의 합자회사였다-186
그러나 네덜란드나 잉글랜드에서는 이 콤파니아보다도 더 발전된 회사 형태인 주식회사 제도가 고안되어서, 막 태동하려는 동인도 회사를 선두로 훨씬 더 크고 또 원할하게 자본을 조달하는 회사들이 탄생하고 있는 중 이었다.-187
비르투오소란 한 가지 일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유명한 인물에게 부여하는 칭호로, 르네상스 시대부터의 전통이었다.-370
오토만제국의 역사를 볼 것 같으면 유럽 각국과의 투쟁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467
미국 정부에서 재정적자를 자본시장에서 조달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546
처음 입사해서 유통구조가 복잡한 데 놀랐어요. 이렇게 전근대적인가 하고요. 하지만 실무를 익히다 보니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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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園幸) (2006/09/17)
오세영 지음| 예담 | ISBN 8959131679 03810


소설이란 지은이의 이야기에 몰두해야 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현실적인 삶으로 인해 집중되지 않아서 한참을 고생했다. 풀어야 할 문제집 처럼 하루에 30 페이지씩 읽자고 작정하고 시작했다.

현실에 빠져 살다보니 상상하고 그랬을까? 이런 의문도 들지 않아 마음이 따로 놀아 혼났다. 다행히 휴일인 오늘에야 끝 페이지를 보았다.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언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완독했다는 것에 오히려 안도했다. 휴일을 놓치면 또 몰두해 읽을 시간이 갈 수록 줄어 들테니까 말이다. 먹고 사는 일 때문에 또 2-3주 밀려지면, 저번에 읽다만 여러 권의 소설처럼 이 책역시 ... 물론, 이번은 성공했다.

정약용이 주인공인 소설이다. 스토리를 아는 것 자체가 읽기를 멈추게 만드는 것 같아서 줄거리는 생략하고, 시대상황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시파와 벽파라 불리는 사대부의 집권과 왕권을 강화해 나아가고자 하는 정조, 그리고 실학을 바탕으로 한 정약용.

정약용은 또 천주교를 믿었던 사람으로 알고 있다. 그것때문에 18년간의 귀양살이를 했고, 그것이 또 그에게 실학자로서 500여편의 많은 저서를 남기게 했던 것 같다.

역사의 내용을 바꾸지 않고, 정조와 다산의 인연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다행히 끝은 몰두해서 읽어내어 다행이다. 소설을 읽지 못하는 삭막한 사람이 되지 않은 것에 감사!!

정말 술술 읽힙니다. 첨엔 왜 그리 읽히지 않은지 답답했는데 ... 읽기 모드가 자기계발서만 읽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소설 읽기 위한 두뇌 모드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남는 구절]
흔히 우리는 낡은 것에 비해서 새 것에 가치적 우위를 두기 쉽지만 그 반대의 경우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p313
=>저자의 후기에 있는 대목인데 정말 마음에 든다. 역사에 대한 시각을 정말로 짧게 단순하게 잘 요약해 적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Posted by i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