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2008/07/24)
김용규 지음|웅진씽크빅 | 2006.11.13 | ISBN 9788901061252 (03100)

이 책을 어떻게 만났을까!? 기억이 나지 않아 다급했는데, [말과 글을 단련하는 설득의 논리학 10가지 논리도구]를 통해 같이 읽게 된 인연이었다. 사소함으로 시작했고, 낯설게 만났지만, 즐겁게 읽었다. 아이러니하게 찍어 놓은 표지 사진에서 비매품이란 활자가 보인 건......

읽은 책(4) - 헤르만헤세 '데미안', 생택쥐페리 '어린왕자', 세익스피어 '오셀로',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약간 알았던 책(7) - 괴테 '파우스트',  프란츠 카프카 '변신', 사르트르 '구토',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최인훈 '광장',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조지 오웰 '1984'
제목도 몰랐던 책(2) - 올더스 헉슬리 '멋진신세계',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지는 못했던 혹은 읽었지만 줄거리나 메세지를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지냈던(왜 그렇게 이상하게 기억되었는지는 아직도 밝히지 못했다) 혹은 접하지도 못했던 책을 김용규 저자를 통해 정리해볼 기회를 가지게 되어 좋았다. 소설을 정말 읽지 못했는데, 다행히 줄거리나 메세지만이라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더라. 거기엔 우리나라 소설가의 책도 있어 편향적이지 않아 좋았고, 예전 부터 생각만 했던 삶의 방향과 의미에 대해, 정말 색다른, 정리된 의견을 만날 수 있어 특히 좋았다.

다행히 이라고 해야할지 [UML교육/18:30-22:30 월-금(2주)] 잡혀 있어 2주간은 이동 시간이 길었기에 교육 장소까지 이동할 때, 수강을 마치고 집에 가는 30-40분의 틈새를 활용해 완독했다. 여기 언급된 14권의 고전중 읽지 않은게 절반이 넘지만 그런 사실보다는 저자의 정리를 바탕 삼아 주관적인 이해가 되게끔 노력해야지!란 다짐.

[기억에 남는 구절]
기독교의 교리에 의하면, 신의 구원은 선악의 행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오직 믿음으로 이루어진답니다.-29
파우스트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아이러니하며 한 가닥의 도덕심조차 갖고 있지 않지요.-36
낭만주의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쳐 당시 유행하던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난 범 유럽적 문예 및 사상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47
그런데 이런 처방을 내린 후에 조사해보니, 오셀로 증후군 환자들의 아내 가운데 상당수가 남편이 질투심을 느낀 바로 그 상대와 실제로 성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겁니다.-93
자본주의의 본질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개인의 이기심과 체계적인 이윤 추구의 정당화'입니다-125
'무용하고 희망 없는 노동'-알베르 까뮈 (직업:주부라고 했음)
'버틴다는 것'은 그곳을 벗어나지 않고 꿋꿋이 견디다는 것을 뜻하지요-187
부조리란 '조리에 맞지 않음' 또는 '비합리적임', 곧 '이성에 의해 파악되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라고 했지요. 그렇지만 카뮈나 사르트르 같은 실존주의 작가들이 부조리를 말할 때는 보통 '세계와 그 안에서의 삶이 가진 이해할 수 없을'을 의미한다-189
부조리, 즉 '삶과 세계의 무의미성'-195
계몽이란 '이성의 빛으로 밝게 함'을 의미하지요.-234
프랑스대혁명(1787-1799)이 일어나 드디어 그들의 꿈이 이루어졌던 거지요-234
왓슨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주어진 조건반사 곧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보았지요. 때문에 자극들을 적절하게 조절하기만 한다면 인간의 행동은 얼마든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겁니다.-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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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53) 오셀로 (2002/04/17)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최종철 역 | 민음사 | 2001년 09월

퀴즈대회를 통해 한번씩 나오는 질문 있다. 그것은 세익스피어의 4대비극중 아닌 것은? ... 이런 따위의 질문을 하면, 당연히 햄릿, 리어왕, 맥베스, 그리고 하나가 생각나지 않아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답을 보고 오셀로(othello)하고 외워두어도 다시 돌아보면 기억나지 않아서 ......

민음사의 새로이 번역된 세계문학전집이 저렴하면서도 책제목을 보노라면 나의 독서리스트와 불일치(?)가 많고... 그러한 책들 중의 하나가 오셀로였다. 무어인/흑인/의 이름이 오셀로 임을 안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거기다가 스토리를 잘 알지 못하니까. 푹 빠져 읽기했다.

오셀로와 데스데모나 그리고 늘 (정직한)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는 이야고, 믿음에 진정한 피해자 카시오. 그렇고 그러한 사랑이야기라 여기면서도 감칠맛 나는 대사와 거기에 묻어나는 사랑, 선악, 집착 , 증오 그리고 사랑은 여러번 작은 목소리로 대사하게금 만들었다.

상식인이 되어가는 것에 만족해 보기도 하고, 소설보다 이상하리만치 더 비중있게 다루어진 것 같은 옮긴이의 논문을 보노라면 햄릿을 읽었을때와 똑같은 의문과 동일인의 번역인 것을 알면서 '역시나'란 느낌까지.

하지만, 이분법적 사고-오셀로에 대한 설명은 독서를 통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핵심어가 되어서 좋았다. 물론 곁가지의 글,글,글 속에서 반감이 가는 부분도 있으나 서두에서 3.4조 운율까지 따지며 번역을 했다는 옮긴이의 말에...그냥 고개를 끄덕여 본다.

소설로 읽었던 리어왕과 맥베스를 대본으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다시 시간을 내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 연극하듯 읽는 대본읽기의 참맛도 알게되었다.


[기억에 남는 구절]
-말은 다 말, 상처 입은 속마음을 귀를 통해 치료했단 그런 얘긴 못 들었소. -- p.49
-함께가게 해주세요. --p.51
-여덟 살 연상인 앤 해서웨이 Ann Hathaway와 결혼 --p. 세익스피어 연보에서.


-다음컬럼에 쓰던 내용 옮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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