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BOOK1 (2011/02/28)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양윤옥 옮김|문학동네|21쇄 2010년12월1일|ISBN 9788954608640 (04830)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권까지는 재밋다. 2권을 시작하지 못해 말 못함.

거기에 저자(49년생)가 달리기를 좋아하고 그것이 호감이 되어 두꺼운 소설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말도 쓰고 싶어 썼다(? 무슨 말이야*_*). 처음엔 한국가면 읽지 못하겠지! 이런 두꺼운 소설은! 하는 생각에 잡았는데, 첫 아오마메 장이 몰입되지 않아 힘들었다. 그러다, 나중엔 쉴틈 없이 읽어내려 갔다. 토요일 누군가를 기다리며 읽어서 그런지 더욱 빨리 읽었다. 655페이지.

개바리기별인가 하는 황석영 소설과 스타일이 닮았다. 덴고와 아오마메란 두사람이 각 장의 주인공이 되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리틀피플이 개를 죽인 것일까? 등등 몇가지 몇가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좋은 음향시스템을 설치한 도요타 개인 택시를 모는 그 사람은 1장에만 등장하는 것일까! 등등 ... ... 소설의 이야기를 요약해 두지 않으면 정말 시간이 지난 뒤 멍해지는데, 그것을 또 적으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의 독서를 방해할 여지가 있을 것 같고......

덴고의 일상이 어쩌면 내가 바라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거기에다 아오마메의 직업과 남성편력 역시 100% 공감하는 것은 왜일까! 현실인지 상상인지의 세계를 구분하려 들지 않고 그의 메세지를 읽어야 되는데... ... 소설이 쉽기도 하다. 종교관과 더불어 사람의 삶과 남녀의 삶 등등.

거기다 1984의 조지오웰의 소설과 이어지는 타이틀은 궁금증을 강하게 일으킨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숨김 의도는 알아채지 못하겠고, 그냥 이야기로서 즐거이 읽고 나가는 중이라고 쓰는 것이 솔직하겠지!


빵과 커피와 함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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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architect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2008/07/24)
김용규 지음|웅진씽크빅 | 2006.11.13 | ISBN 9788901061252 (03100)

이 책을 어떻게 만났을까!? 기억이 나지 않아 다급했는데, [말과 글을 단련하는 설득의 논리학 10가지 논리도구]를 통해 같이 읽게 된 인연이었다. 사소함으로 시작했고, 낯설게 만났지만, 즐겁게 읽었다. 아이러니하게 찍어 놓은 표지 사진에서 비매품이란 활자가 보인 건......

읽은 책(4) - 헤르만헤세 '데미안', 생택쥐페리 '어린왕자', 세익스피어 '오셀로',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약간 알았던 책(7) - 괴테 '파우스트',  프란츠 카프카 '변신', 사르트르 '구토',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최인훈 '광장',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조지 오웰 '1984'
제목도 몰랐던 책(2) - 올더스 헉슬리 '멋진신세계',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지는 못했던 혹은 읽었지만 줄거리나 메세지를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지냈던(왜 그렇게 이상하게 기억되었는지는 아직도 밝히지 못했다) 혹은 접하지도 못했던 책을 김용규 저자를 통해 정리해볼 기회를 가지게 되어 좋았다. 소설을 정말 읽지 못했는데, 다행히 줄거리나 메세지만이라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더라. 거기엔 우리나라 소설가의 책도 있어 편향적이지 않아 좋았고, 예전 부터 생각만 했던 삶의 방향과 의미에 대해, 정말 색다른, 정리된 의견을 만날 수 있어 특히 좋았다.

다행히 이라고 해야할지 [UML교육/18:30-22:30 월-금(2주)] 잡혀 있어 2주간은 이동 시간이 길었기에 교육 장소까지 이동할 때, 수강을 마치고 집에 가는 30-40분의 틈새를 활용해 완독했다. 여기 언급된 14권의 고전중 읽지 않은게 절반이 넘지만 그런 사실보다는 저자의 정리를 바탕 삼아 주관적인 이해가 되게끔 노력해야지!란 다짐.

[기억에 남는 구절]
기독교의 교리에 의하면, 신의 구원은 선악의 행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오직 믿음으로 이루어진답니다.-29
파우스트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아이러니하며 한 가닥의 도덕심조차 갖고 있지 않지요.-36
낭만주의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쳐 당시 유행하던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난 범 유럽적 문예 및 사상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47
그런데 이런 처방을 내린 후에 조사해보니, 오셀로 증후군 환자들의 아내 가운데 상당수가 남편이 질투심을 느낀 바로 그 상대와 실제로 성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겁니다.-93
자본주의의 본질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개인의 이기심과 체계적인 이윤 추구의 정당화'입니다-125
'무용하고 희망 없는 노동'-알베르 까뮈 (직업:주부라고 했음)
'버틴다는 것'은 그곳을 벗어나지 않고 꿋꿋이 견디다는 것을 뜻하지요-187
부조리란 '조리에 맞지 않음' 또는 '비합리적임', 곧 '이성에 의해 파악되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라고 했지요. 그렇지만 카뮈나 사르트르 같은 실존주의 작가들이 부조리를 말할 때는 보통 '세계와 그 안에서의 삶이 가진 이해할 수 없을'을 의미한다-189
부조리, 즉 '삶과 세계의 무의미성'-195
계몽이란 '이성의 빛으로 밝게 함'을 의미하지요.-234
프랑스대혁명(1787-1799)이 일어나 드디어 그들의 꿈이 이루어졌던 거지요-234
왓슨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주어진 조건반사 곧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보았지요. 때문에 자극들을 적절하게 조절하기만 한다면 인간의 행동은 얼마든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겁니다.-267
Posted by i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