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다. 친구 말로는 설날은 산 사람 인사다니고, 추석은 죽은 사람 인사다녀야 한다는데... 그냥 이번 명절은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본래는 귀향을 하려 했으나, 갑작스럽게 그렇게 결정했다. 그사세 이후 killing time용으로 보다.
생각이 무척 많은 나는 드라마 보는 동안과 달리기 하는 동안만은 백짓장이다. 그래서 그렇게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의 유한성을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나는 이상하게도 이런 취미를 가지게 됐다. 끊을까 고민중!
생각해 보았다. 우리나라 사람이 드라마를 많이 보는 이유?
1.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지나간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그리고 지금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2. 현실이 힘드니까! 닥친 현실이 힘든데, 다른 사람과 동등해지려는 욕망은 강해서 포기는 하지 못하겠고, 그렇기에 드라마가 현실도피와 공상으로 이끈다. (여성들의 로맨틱 소설이 그렇고, 남성들의 판타지 소설 읽기가 그렇다. 거기에 성별의 차이도 없어지듯 책자체를 성으로 구분하는 바보는 안되려고 노력 중) 그런 면에서 인구에 비해 연예인이 많은 것도 그 이유일까! (물론, 오로지 내 생각이다)
용산이 또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주검이 떠날 땐 가볼까 고민중이다. 나 역시 용산을 잊기 위해서 본단 핑계를 대본다. 정말 관념적 핑계!
마지막으론 3. 돈 없는 사람이 시간떼우기로 최고인 것 같다. 거기엔 또 미제놈이 날 길들였을수도 있다. 24 때문에 프리즌브레이크도 보기 시작했고, 히어로즈도 보았으니... 다행히 그래도 세 편밖에 보지 않아 다행이다. 물론, 주체적이지 않은 분석이겠지만! 정말 다행인건 그래도 일드는 빠지지 않았다.
한국드라마는 그냥 보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나라 연예인이 예뻐 그렇다. 4.거기다 한가지 덧붙일 건 인터넷으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공감하고 싶어서)는 것도 드라마를 같이 보게되는 이유가 아닐까! (곱씹는 이유, 다시 보는 이유)
사랑사랑사랑때문에나는드라마를보는것같다.
9회말2아웃(16) MBC(2007년 7월 14일~2007년 9월 9일 방송종료)
http://imbc.com/broad/tv/drama/2out/
수애가 나온 님은 먼 곳에 본 후
그녀가 나온 9회말 2아웃을 3일에 걸쳐 보았다.
누구는 시간 죽이는 일이라 잔인하다 할지라도
나는 꾸역꾸역 보았다.
이정진이 멋있다는 것과 수애 연기는 잘 하는것.
다만! 고양이 울음소리는 기억해도 고양이는 기억 못하듯
그녀는 그 속에 빠져 있어 기억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처럼 그녀가 기억되면 나을텐데... 그건, 이정진도 마찬가지!
막판에야 박광정씨를 기억해냈다.
거기에 14부 넘어 미국 경제사태가 tv 뉴스로 나오는 걸 봐서는 ...
2회때는 아프칸 납치 사태도 보인다... ...
지겹진 않았으나, 그러다 단팥빵(보는중)을 보는데, 박광정씨를 또 만났다.
사람은 그렇게 연결된다.
다보고 나니 예전에 빠지지 않고 몇 편은 보았던 기억도 떠오른다*_*
2009.01.21-23
단팥빵(26) MBC(2004년 7월 4일~2005년 1월 16일 방송종료)
http://www.imbc.com/broad/tv/drama/danpot/
26회라니 너무 길다. 딱 2편 보고 다시 볼지 모르겠다. 시간은 유한하나니...
다만 이 드라마는 정말 중간중간 많이 봐서 ... 그렇게 땡기지도 않는다.
한데 왜 26편이나 되는거야! 다 볼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다 보았습니다. 박광정씨 보이는 군요!
2009.02.13-2.15
네 멋대로 해라(20) MBC(2002년 7월 3일~2002년 9월 5일 방송종료)
http://www.imbc.com/tv/drama/willfully/
방영할 때 스쳐 본 것 같은데, 스토릴 몰랐다. 1,2회를 보았는데 아! 그런 사연이 있었다는 걸 알다.
이 드라마는 오로지 이나영때문에 본다.
넘 이쁘다. 연기잘하니 못하니는 논하지 않고 기냥 이쁘다.
알고보니 아는 여자(2004)가 더 늦게 찍은 거였다.
7년 전 이군!
물론 6년은 온전하고 1년은 이제 갓 1 개월 지난...
지금 CF보면 역시나 시간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복수(양동근) 아버지가 죽음으로 내 기억속 줄거리완 달랐다.
역시나 스쳐본 기억과는 전혀 달랐다.
그래서 끝까지 그런대로 보았다.
줄거리는 그런대로. 단지 이나영은 무척 이쁘고, 전혜진도 보니 세월을 알겠더라~
아니 시간을 알수 있었다고 하는게 맞겠다.
이현우 노래-슬픔속에그댈지워야만해
아는 여자(영화)보다 먼저 만들어진 졌구나!
2009.01.23-26
미안하다 사랑한다(16) KBS2 (2004년 11월 8일~2004년 12월 28일 방송종료)
http://www.kbs.co.kr/end_program/drama/misa/
인기 있다는 말에 보기로 작정했다.
소지섭말고 볼 것 없다. 이런 여주인공이 예뻐 그랬는데,
몰입은 안되고 아쉽다.
정경호가 이어진다. 님은 먼곳에 에서 그런대로 녹아들어간 캐릭터였는데,
여기도 괜찮긴 하지만, 최윤으로서 포스는 분명 지니지 못했다.
예고편은 안보고 스킵하고 앞부분 중복도 스킵.
에휴... 내가 봐도 소지섭연기는 과하지만 제대로인데,
은채아버지의 연기는 별로다. 목걸이까지 보고 나서도.
뭐 답답하고 억울하게 만드는 캐릭터 하나 있겠지만. 여기까지!
다행히 이 드라마 억지로 기억할 필요가 없다
박효신 노래들으면 떠오를것 같다.
그렇게 결말이 될지는 정말 몰랐는데 ...
마지막 결말에서 송은채가 멋지다 싶다. (사랑해 사랑해 지하철 앞에서 외치는 장면엔...)
그 역을 한 임수정도 그런대로 ... 그렇게 황정민과 같이 찍은 행복을 볼까?!
1/26-28
풀하우스(16) KBS2 (2004년 7월 14일~2004년 9월 2일 방송종료)
http://www.kbs.co.kr/drama/full/
미사를 보고 나서 봐서 그런지 즐겁더라! tv방영은 꺼꾸로 인데
오히려 그렇다.
미사 마지막 18분때와 가장 마지막 은채의 대사를 풀하우스 다보고
다시 봤다.
그리고 기억남는 건 지금 엄청난 가뭄인데,
2004년 그 여름은 홍수였구나!
1/28-29
상두야 학교가자 KBS2 (2003년 9월 15일~2003년 11월 4일 방송종료)
http://www.kbs.co.kr/end_program/drama/sangdoo
시간은 아쉽고, 빨리감기했다.
이것 역시 빠져 본 것 같은데,
이상하게 끝은 기억나지 않았다.
그러다 놀랐다. 이런 ... 마음이 아프다. 드라마가 아프게 한 게 아니라
몰입하지 못해서 그렇다.
빨리감기는 안해야지!
1/30
아일랜드 MBC (2004년 9월 1일~2004년 10월 21일 방송종료)
http://www.imbc.com/broad/tv/drama/ireland/
볼 것도 없어지고 *_* 그사세로 송혜교를 통해 한지은과 주준영을 보다가,
현빈 기억으로 눈의 여왕이나, 내이름 김삼순을 보다가,
찜!
본 기억이 있는데, 이것 역시 끌리는 사람은 달랐다.
김민정이 나왔다. 김민준도 여기선 제법 괜찮았단 기억이다.
그런데 이것 역시! 끝은 기억이 안나고,
박광정이 나왔던 것이야~~
놀랐다.
이건 어쩔 수 없이 미안해 지지 않기 위해
한꺼번에 보지 않고, 시간이 나면 하나씩 보아줄 태세를 갖추다.
재복은 놀돈 버는 것이라 했다.
김민정 무지 좋은데, 역시나 이나영이다.*_-
빨리감기로 다보고 말았다.
음악이 아직도 귀에 남는다.
1/31~2.2
가문의 영광(?) SBS(
http://tv.sbs.co.kr/gamun/
가문의 영광은 재밌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지만
나는 그런 낭만 속에 빠져 웃는게 좋다.
거기에 나온 혜주역의 전혜진은 그냥 그역에 충실한... 그러다, 네멋대로 하라에서
다시 전혜진 (클릭하면 현재를 볼 수 있다)을 만났다. 등장할 때 나온 이쁘지 않은 다리 모양에 ㅋㅋ
그랬는데, 우와 170cm란다! 정말 이쁘게 잘 컸다. 부럽다. ~
끼득끼득하면서 그냥 에피타이저 같은 드라마 so gooood~~
스타의 연인(20) SBS (2008년 12월 10일~2009년 02월 12일 방송종료)
http://tv.sbs.co.kr/starlover/
최지우가 연기는 잘하는 것 같고 그 나름의 매력도 있는 것 같다.
유지태의 목소리는 약간 좋은데 (동감때 부터 그랬다).
그 말고는 없지만, 그래도 가문의 영광과는 또 다른 killing time용
갈등이 몰아쳐오지 않는 것은 한국풍이라기보다 일본풍임을 알게 한다.
본방사수로 다 보다.
최지우가 이쁘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그들이 사는 세상(16) KBS2 (2008년 10월 27일~2008년 12월 16일 방송종료)
http://www.kbs.co.kr/drama/worlds/
본방으로 다 보았다.
그렇게 잊었던 본능(?)을 되살려 떼루아, 스타의 연인, 가문의 영광 보고 있다*_*
회고해보면 설인가? 추석인가 한꺼번에 "프라하의 연인"에 빠진 후로,
뭐 대통령 딸과 일반 형사와의 드라마 같은 사랑
마음에 쏙 들었었다.
그러다 그사세의 준영(송혜교)를 보고 역시나
거짓말을 제대로 구해보고 싶은 욕구와
송혜교의 다른 드라마를 구해보고 싶었다.
좀더 추가하면 그사세가 가장 리얼한 드라마란 생각이다.
남여의 사랑이 이처럼 적날해지고 있다. 낭만주의에서 이제 사실주의를 찾는 것이다.
물론, 드라마는 대중(쪽수 많은 사람)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싶지 않는 부분은 감추게 하는 파워는 가지고 있어 예언 적중이 힘들지 모른다. 거기엔 분명 다른 나라 드라마가 그 역할을 하고 있기때문에 그럴 수 있음도 ...... 그처럼 드라마 자체는 한계가 분명하다.
그렇게 위 드라마들을 보기 시작!!
'세상에(ToWorld) >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멜리에 - 상상과 현실의 멋진 결합 (0) | 2009/02/18 |
|---|---|
| 워낭소리 - 일상 (0) | 2009/02/14 |
| 내가 생각하는 한국인이 드라마를 많이 보는 이유 (0) | 2009/01/27 |
| 나니아 연대기 1, 2 (0) | 2009/01/23 |
| 영화 몇 편 (2) | 2009/01/22 |
| 과속스캔들 - 왜 우리는 지금 낭만에 대해 이야기 하는가! (0) | 2009/01/05 |



